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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요우커+샤넬 패션쇼', 명동·동대문 '대박 터졌다'
입력: 2015.05.05 12:14 / 수정: 2015.05.05 12:14
요우커가 몰려온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명동은 노동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중국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동대문·명동= 김아름 기자
요우커가 몰려온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명동은 노동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요우커(중국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동대문·명동= 김아름 기자

긴 연휴, 그리고 샤넬 패션쇼까지…매출 증가는?

서울 동대문과 명동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5월 첫날부터 시작된 연휴와 중국의 노동절, 거기에 세계 최대의 패션쇼라 불리는 2015 샤넬 크루즈 컬렉션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침체해 있던 이곳 상인들은 잠시나마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에 함박웃음이다. 이곳저곳에선 "콰이 라이바(어서 오세요)"라며 중국어로 소리치는 매장 직원들의 목청 높은 소리가 들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4월 30일~5월 4일)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전년보다 20.6% 늘어난 1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더팩트>는 4일 서울 중구 명동과 동대문을 찾아 연휴 기간 내 변화된 분위기를 살펴봤다.

◆ 1년 중 기다려지는 5월, 황금 고객 '요우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노동절을 맞아 많은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동대문·명동= 김아름 기자
관광객들로 인산인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중국 최대 명절인 노동절을 맞아 많은 요우커(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했다./동대문·명동= 김아름 기자

"일 년 가운데 가장 대목을 누릴 수 있는 달은 5월과 12월이다."

명동에 자리한 매장 직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한다. 네이쳐리퍼블릭 매장 직원은 "5월은 노동절이다 보니 요우커(游客ㆍ중국인관광객)가 많이 몰려오는 달로 이때 (요우커들이) 수백만 원어치 구매를 해서 대목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품목에 대해 '마스크 시트'와 '보습크림'을 언급했다. '마스크 시트'는 그 가격이 저렴해 선물용으로 구매를 많이 한다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실제 판매대엔 보습크림과 마스크 시트가 묶음으로 쌓여 있었으며 손님들의 쇼핑 가방에도 해당 제품이 잔뜩 담겨 있다.

온통 중국어와 일본어 전단으로 뒤덮인 한 드럭스토어 올리브영 역시 구체적인 매출 증가에 대한 언급은 피하면서 "연휴 기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의류 매장인 유니클로와 게스 매장 직원들 역시 "평소에도 많은 손님이 찾기는 하지만 확실히 이번 연휴 때 매출이 늘었다"며 요우커 효과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유니클로 직원은 "할인 기간이긴 하지만 특별히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없는데도 요우커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게스 매장 직원도 "특별한 이벤트 등이 없는데도 1억 원 이상 매출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화장품 가격, 싸다 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저렴한 한국 화장품 가격을 1등으로 손꼽았다. 이들은 중국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2배 이상 저렴하다며 많은 양의 화장품을 구매했다./명동=김아름 기자
화장품 가격, 싸다 싸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저렴한 한국 화장품 가격을 1등으로 손꼽았다. 이들은 "중국에서 구매하는 것 보다 2배 이상 저렴하다"며 많은 양의 화장품을 구매했다./명동=김아름 기자

요우커 등 관광객들이 쇼핑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인 관광가이드 최모(27) 씨는 "중국 큰손을 만족하게 하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우커 입장에서) 한국에서 200위안(한화 역 3만4800원)이면 사는 화장품이 중국에서는 700~800위안(12만1800원~13만9000원)"이라며 한국의 저렴한 가격에 대해 중국인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연예인들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들이 구매하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주로 연예인들이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의류와 화장품 등으로 제품명을 적어와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 '샤넬 패션쇼', 무시 못하죠

2015 샤넬 크루즈 패션쇼, 인파 가득 동대문플라자(DDP)엔 4일 열리는 2015 샤넬 크루즈 컬렉션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 가운데는 쇼핑을 즐기면서 패션쇼의 분위기까지 즐기는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있었다./동대문=김아름 기자
2015 샤넬 크루즈 패션쇼, 인파 가득 동대문플라자(DDP)엔 4일 열리는 2015 샤넬 크루즈 컬렉션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 가운데는 쇼핑을 즐기면서 패션쇼의 분위기까지 즐기는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있었다./동대문=김아름 기자

노동절만큼 샤넬 패션쇼도 매출에 한몫을 했다는 것이 점주들의 입장이다.

동대문 보세점 매장 점주인 김모(27·여) 씨는 "노동절 특수도 있지만 이번 샤넬 크루즈 컬렉션도 한몫 했다"며 "더욱이 오늘(4일) 이곳에서 세계적인 패션쇼가 열리지 않느냐. 그것을 보고자 방문한 관광객들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 같다"며 "최종 산출해봐야 알겠으나 체감으론 20% 이상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보세점 점주 한모(33) 씨 역시 "쇼핑을 하면서 샤넬 패션쇼에 대해 묻는 손님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덧붙이며 "패션쇼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계속 방문할 듯 싶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동대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빽빽이 자리한 건물 주변엔 관광버스가 연이어 길게 늘어서더니 요우커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잔뜩 들뜬 표정으로 패션몰과 DDP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건물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또 쇼핑을 끝낸 사람들은 면세 가방을 든 채 패션쇼가 열리는 DDP 주변으로 모여들어 패션쇼 시작을 기다리며 높은 기대를 보이기도 했다.

샤넬 패션쇼까지 볼 수 있다니! 동대물 쇼핑몰을 찾은 관광객은 이날 열리는 2015 샤넬 크루즈 컬렉션 행사 소식에 잔뜩 들떠 있었다./동대문= 김아름 기자
샤넬 패션쇼까지 볼 수 있다니! 동대물 쇼핑몰을 찾은 관광객은 이날 열리는 2015 샤넬 크루즈 컬렉션 행사 소식에 잔뜩 들떠 있었다./동대문= 김아름 기자

미국에서 온 안나(Anna·22) 씨는 "Why did you come to Korea(한국에 방문한 목적이 무엇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For trip and chanel show(여행과 샤넬 패션쇼를 보고자 왔다)"고 답하며 "I love GD, He is attending the show(나는 지드레곤을 좋아하는데 그가 이 쇼에 참석한다)"고 잔뜩 들떠 있었다.

중국 관광객인 송효(28·여) 씨는 "즐거운 쇼핑이 됐냐"는 질문에 "매우 만족한다"며 "더욱이 샤넬 패션쇼가 열리는 이 날 이 곳에서 쇼핑하면서 관광을 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즐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 2015 샤넬 크루즈 컬렉션엔 샤넬의 수장 칼 라커펠트 디자이너를 포함해 지젤 번천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아무로 나미에 등 세계 최정상급 배우 등이 참석했다. 2000년부터 매년 5월 파리, 뉴욕, 베네치아, 싱가포르, 두바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쇼를 열어 온 샤넬이 국내에서 정기 패션쇼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더팩트| 동대문·명동= 김아름 기자 beautif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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