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IT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택시기사가 갑…카카오·SK·티머니까지 ‘불붙는’ 택시앱 시장
입력: 2015.04.21 10:29 / 수정: 2015.04.21 10:36


이젠 앱으로 택시 잡자 다음카카오와 SK플래닛, 한국스마트카드가 각각 모바일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DB
이젠 앱으로 택시 잡자 다음카카오와 SK플래닛, 한국스마트카드가 각각 모바일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더팩트DB

모바일 택시 앱 시장 급성장

모바일 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다음카카오, SK플래닛, 한국스마트카드 등의 택시 기사 확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원활한 배차와 시장 선점 등을 위해서는 택시 인프라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1일 출시한 ‘카카오택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출시 첫 주에만 약 52만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만큼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다음카카오는 이용자 확대를 위해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에게 콜비(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택시 기사들은 콜택시 업체에 매달 내던 기본금과 건당 내던 콜비를 내지 않아도 돼 부담이 줄었다는 평가다.

택시 기사 김(46)모씨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수수료를 내지 않는 점이 좋다”며 “카카오택시 사용자가 많으면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고 수수료를 내야 하더라도 계속해서 이용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각종 콜 장비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비용도 절약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카카오택시 앱을 사용하는 택시 기사에게 하루 2000원씩 제공하는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를 이용하는 택시 기사 황모(53)씨는 “카카오택시를 모르고 있었는데 동료들이 등록하고 앱 실행만 해도 돈을 받을 수 있다며 알려줬다”며 “처음에는 해당 프로모션 때문에 등록했는데 막상 써보니 콜도 빨리 들어오고 사용자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 기사들에게 던킨 도넛 세트를 무료로 증정하는 등 택시 기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이 효과를 거둬 카카오택시의 기사 회원 수는 전국적으로 4만명에 이른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1일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휴대전화 화면 캡처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1일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휴대전화 화면 캡처

다음카카오가 선방하자 이에 맞서 SK플래닛과 한국스마트카드가 각각 ‘T맵택시’와 ‘티머니택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SK플래닛은 1800만명이 쓰는 내비게이션 앱 ‘T맵’을 기반으로 한 T맵택시를 21일부터 서비스한다. 택시 호출·응답과 T맵을 이용해 실시간 경로 안내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차별점으로 작용한다.

기사의 편익 중심으로 서비스를 구성해 택시 기사 확보에 공을 들였다. SK플래닛은 T맵택시에 등록된 기사를 대상으로 T맵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 불만은 기사가 아닌 T맵택시가 전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와 같이 수수료도 받지 않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200여개 법인택시회사와 함께 콜택시 서비스인 ‘나비콜’을 운영해온 만큼 택시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바탕이 됐다.

기사용 앱에는 T맵과 연동해 실시간 경로안내 제공, 택시의 차고지 방향 및 귀로 우선배차 등 택시기사를 위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택시를 이용하려는 승객이 기사에게 최대 5000원까지 추가로 택시요금을 제시할 수 있는 추가요금설정(Extra Pay) 기능을 제공한다. 택시 배차가 쉽지 않은 번화가나 혼잡시간 대 이용 시, 추가요금을 통해 더욱 빠르고 원활한 배차가 이뤄져 승객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기사 역시 효율적인 택시 영업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티머니 발행사인 한국스마트카드는 그간 쌓아온 택시결제 서비스 노하우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티머니택시 역시 21일 출시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10년 전 현금위주의 택시에 카드결제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약 15만대에 이르는 택시를 대상으로 카드 결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연간 정산금액만 3조원에 이른다. 한국스마트카드는 택시이용 활성화를 통해 택시업계 발전에 기여한 만큼 해당 인프라를 통해 택시기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티머니택시는 ‘운전자 심야 추가보상’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택시 타기가 어려운 주요지점에서의 심야시간대 콜수락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책임보상제’를 도입해 택시 기사와 승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책임보상제는 배차된 택시나 콜요청 승객이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나 승객에게 소정의 보상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서비스 출시 이벤트로 운전자와 승객에게 기프티콘 등을 증정하는 등 가입자 확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전문콜사와 제휴를 맺어 운전자가 스마트폰은 물론 기존의 내비게이션을 이용하여 배차요청, 탑승확인 등을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한 것도 큰 특징이다. 운전 중 스마트폰 조작에 따른 운전자 및 승객의 불안감·불편함 및 안전운전까지 고려했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