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평균 24만8000원 추가 부담 이번 달 건강보험료에서 직장인 778만 명은 평균 24만8000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DB |
직장인 778만 명, 평균 24만8000원 건보료 추가 부담
‘건보료 폭탄’이 현실화됐다. 이달 건강보험료에서 직장인 778만 명은 평균 24만8000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의 지난해 건강보험료에 대해 정산을 실시한 결과, 1268만 명에서 1조5671억 원의 정산 보험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인 778만명은 1조9311억원, 평균 24만8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이중 회사에서 절반을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 월급에서는 12만4100원 정도가 깎인다.
또 253만 명은 3640억 원, 평균 14만4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237만 명은 임금이 변하지 않아 정산 비용도 없다.
이 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 누리꾼 ‘kim_****’의 “이리저리 잘 빼가네요. 역시 창조경제”라는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이어 ‘sksj****’라는 아이디를 쓰는 누리꾼은 “건강 보험료 내는 돈 모아만 놔도 평생 갈 병원비 모으겠다”라고 비꼬았다.
자꾸만 오르는 세금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도 커졌다. 누리꾼 ‘hang****’는 “담뱃값부터 시작해서 국민들이 조용하니 자꾸 올리네요. 그만합시다”라고 지적했고, 누리꾼 ‘inju****’는 “연말정산도 폭탄인데 건보료도 폭탄이네. 날강도 같은 놈들”이라며 분노를 표했다.
어차피 건보료를 올리기로 했다면 제대로 된 곳에 사용하라고 일침을 가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보장성 강화를 위해서 더 내는건 감수하겠다. 건보공단 호화청사, 건보공단 성과급 같은데 안 들어가는거 확실하다면(eufr****)”, “솔직히 어차피 내야하는 것이고 그래야 나라도 돌아가고 해서 이해하는데, 제발 그 돈 귀한 줄 좀 알아라. 우리가 너희들 떵떵거리며 살라고 준거 아니다(llev****)” 등의 댓글이 호응을 얻었다. 또 누리꾼 ‘guns****’는 “진짜 해도 너무 한다. 백번 양보해서 이렇게 거둬가서 제대로만 쓴다면 흔쾌히 낼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니고 공무원 뱃속에 기름칠 하는데 쓰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산보험료는 4월분 보험료와 함께 오는 25일 고지되고 5월10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