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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단, ‘방위사업비리’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압수수색
입력: 2015.04.16 20:30 / 수정: 2015.04.16 20:30

합수단,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압수수색 16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현대중공업 군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 더팩트 DB
합수단,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압수수색 16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현대중공업 군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 더팩트 DB

합수단, 2007~2009년 현대중공업 군 비리 정황 포착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현대중공업 군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

16일 합수단은 현대중공업이 평가기준을 위반한 채 해군에 잠수함을 인도한 혐의를 포착하고 울산공장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이날 현대중공업 울산공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 업체의 특수선사업부와 인력개발부 등에 있는 잠수함 인도 사업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합수단은 현대중공업 측이 일부 군 관계자에 퇴직 후 일자리와 높은 연봉을 제시한 뒤 잠수함 평가시험 과정에서 편의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해군 대령 출신 L 씨는 2007~2009년1800t급 잠수함 3척(손원일함·정지함·안중근함)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넘겨받는 과정에서 인수 평가 실무를 담당했다가 이후 현대중공업에 부장급으로 영입됐다.

현대중공업은 L 씨가 해군에서 복무하던 2007∼2009년 손원일급(1천800t급) 잠수한 3척을 해군에 인도했다.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데 정부 예산 1조2700억 원이 투입됐다.

합수단은 현대중공업이 적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부실한 평가 과정을 거쳐 잠수함을 인도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L씨 외에도 군 출신 6~7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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