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연봉킹은? 31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금융지주 가운 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봉킹을 차지했고 이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행장(왼쪽 위 시계 방향) 순이었다. / 더팩트DB |
지주사 '연봉킹' 김정태 회장
4대금융지주 회장들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된 가운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7억 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17억3700만 원을 수령했다. 구체적으로 김정태 회장은 급여 7억9100만 원과 2013년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 5억8000만 원, 2011년 부여된 성과연동 주식의 3년간 평가기간 경과에 따른 장기성과급 3억6600만 원을 받았다.
김정태 회장이 이번에 새롭게 부여받은 성과연동주식보상 1만9610주는 3년 후 평가를 통해 별도 지급된다.
김정태 회장의 뒤를 이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주사 회장 연봉 2위를 차지했다. 한동우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12억3300만 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한동우 회장은 매월 급여 6700만 원, 상여금 4억3200만 원 등 12억33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또 한동우 회장은 별도로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 1만9500주를 받았다. 이는 2014~2017년의 회사 장기성과 및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추후 확정된다.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11억95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임영록 회장의 급여는 3억6200만 원이며, 사장 재임 기간 급여는 3억9400만 원, 상여금은 4억3900만 원을 수령했다. 다만 회장 재임 기간 적용된 성과연동주식 1만968주와 사장 재임 기간 적용된 성과연동주식 8187주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10억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지난해 지주사 회장 겸 은행장의 급여를 합한 4억8000만 원을 수령했다.
또 2013년 경영성과에 따른 기본성과급 7800만 원, 2011년 부여된 이연성과급 1억7100만 원, 지주사 회장 기간의 성과급 9900만 원 등 성과급 3억4800만 원을 받았다.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medea0627@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