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전 부회장, 롯데리아 임원 박탈 25일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의 등기임원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 더팩트DB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한국 롯데그룹 내 계열사에서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

신 전 회장은 지난 23일 롯데건설 등기임원에서 배제된 데 이어 24일 열린 롯데리아 주주총회에서도 등기임원직에 재선임되지 않았다. 재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주주총회에서 오는 31일로 만료되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등기임원 임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올해 초부터 지속해서 제기됐던 신 전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영권 다툼이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한 신 회장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더욱 명확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이달에만 롯데상사, 롯데건설, 롯데리아의 경영권에서 배제됐다. 롯데그룹 내 입지도 작아져 현재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 등의 이사로만 등재된 상황이다.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nimito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