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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KT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3위 이통사 LG유플러스 선택은?
입력: 2015.03.19 10:40 / 수정: 2015.03.19 10:40

지난해 직원 8000여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실시한 KT에 이어 SK텔레콤도 특별퇴직 제도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LG유플러스는 당분간 퇴직자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지난해 직원 8000여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실시한 KT에 이어 SK텔레콤도 특별퇴직 제도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LG유플러스는 당분간 퇴직자를 받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더팩트DB

SK텔레콤 특별퇴직 제도 기준 완화

이동통신사(이통사)가 줄줄이 인력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수천 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한 KT에 이어 SK텔레콤이 특별퇴직 제도 기준을 대폭 완화해 조직을 재정비한다.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조직 슬림화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노조와의 합의로 특별퇴직제 신청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보상액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특별퇴직제는 구성원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돕고자 2006년 도입돼 매년 시행돼온 제도다.

특별퇴직제는 그간 근속기간 10년 이상이면서 만 45세 이상인 직원으로 신청 자격이 제한됐다. 하지만 개편을 통해 근속기간이 15년 이상인 직원은 나이에 관계없이 특별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퇴직자에 대한 보상액도 기본급 60개월치에서 80개월치로 늘렸다.

SK텔레콤 측은 “특별퇴직은 규모와 대상을 사전에 계획하지 않고 전적으로 직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명예퇴직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특별퇴직은 매년 3월이 되면 정기적으로 시행하던 것으로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된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업계는 장 사장이 취임한 후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대규모 조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퇴직제도 보상을 늘린 것을 두고 사실상 구조조정 단계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통신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을 중시하는 장 사장의 경영스타일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LTE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데다 구체적인 성과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선택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인터넷(IoT)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통신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에 인원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후 SK텔레콤의 4분기 영업이익(4901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고, 전체 영업이익도 2013년 2조111억 원에서 9.2% 감소했다.

또한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설 등 개열사 재편 과정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조직을 슬림화한 후 계열사와의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직원의 평균 연령이 높은 상황도 특별퇴직제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T 역시 지난해 직원 8000여명에 대한 명예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KT는 지난해 4월 10일부터 근속기간 15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명퇴) 접수를 시작했다. 21일까지 8320명의 근로자가 신청했다. 퇴직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5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69%, 40대가 31%였다. 40~50대 직원 8000여명이 퇴직하면서 KT가 다소 젊은 기업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KT는 명예퇴직으로 “매년 약 7000억 원의 인건비가 절감될 것”이라며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를 효율화하고 젊고 가벼운 조직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기대한 바 있다.

이통 3사는 현재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장동현 사장은 IoT를 활용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으며, KT 역시 ICT기술과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미래 통신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인력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LG유플러스의 전체 인력은 약 7000명으로 경쟁사인 KT 2만3000명에 비해 적지만 SK텔레콤 4300명과 비교해서는 많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분간 인력조정 계획은 전혀 없다”며 “희망퇴직을 받을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미래 신사업으로 ‘스마트카’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선우명호 한양대 미래자동차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을 역임하고,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을 맡는 등 자동차 공학 분야의 권위자다.

[더팩트│황원영 기자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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