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박근혜(왼쪽 위) 정부의 ‘창조경제’와 궤를 같이 하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 출범에 공을 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곳에 그룹의 최첨단 유통 신기술을 동원하고 유통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더팩트DB, 롯데 제공 |
신동빈 롯데 회장, 창조경제 실현 앞장 선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궤를 같이 하는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 출범에 공을 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곳에 그룹의 최첨단 유통 신기술을 동원하고 유통 혁신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16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범식이 열렸다. 2814㎡(약 850평)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는 혁신상품의 가치제고와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원기관 협력의 구심점이 돼, 부산이 전통 제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는 유통, 영화, 사물인터넷의 ‘新 실크로드 개척’을 위해 23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지원한다. 주로 ▲혁신상품과 기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한 영화ㆍ영상 창작 생태계 조성 ▲사물인터넷(loT) 기반 스타트업 육성 ▲기술 개발 지원 등 4개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롯데는 상품성 제고 노하우와 전문성뿐 아니라 국내외 1만5000여 개 점포망을 바탕으로 혁신 상품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다. 또 롯데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온라인 네트워크까지 고려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한 영화와 영상 창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400억 원 규모의 영화·영상 펀드 조성을 지원하고 영화·영상 지원기관 DB 맞춤형 제공, 예술영화 라이브리러, 영화 아카데미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는 현재 부산지역의 1개관인 롯데시네마의 예술영화전용관을 3개관으로 확대해 상영기회를 얻기 힘든 신진영화인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부산에서만 연간 80만 명이 예술, 중·저예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보되는 것이다.
또 롯데는 부산 지역 관광·문화·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산복합쇼핑몰에 4800억 원(4312억 원 집행), 김해관광유통단지 구축에 4500억 원(2855억 원집행), 동부산테마파크에 211억 원 등을 투자했다. 부산의 명물인 영도대교 복원에 1100억 원,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기부 1000억 원(400억 원기집행)을 투자하기도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부산 센터는 대구, 대전, 전북, 광주센터 등에 이어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출범하는 것으로써 부산지역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과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팩트 │ 황진희 기자 jini849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