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유전자변이 때문?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의 앤 린 챙 박사와 연구진에 따르면 '주사'는 HLA-DRA·BTNL2의 유전자변이와 연관이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
주사, HLA-DRA·BTNL2 유전자변이와 연관
일명 '딸기코'로 불리는 '주사'(rosacea)가 두 가지 유전자변이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초로 발견됐다.
주사는 만성 염증질환으로, 얼굴이 반복적으로 붉어지기 시작해 지속적인 홍반과 염증성 구진(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고름), 부종 등이 발견된다.
1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피부과학저널(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학(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앤 린 챙(Anne Lynn Chang) 박사와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업체 23앤미(23andMe)사의 소비자 4만6000여 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분석 대상자 가운데 26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주사로 진단됐다. 특히 두 가지 유전자변이가 유럽인 조상이 있는 사람들의 주사와 매우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뇨병, 셀리악병 등 다른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HLA-DRA와 BTNL2 유전자 속에 있거나, 이들 유전자 근처에 있는 유전적 변이들이 주사와 강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통계학적 유의성은 밝혀지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더팩트 ㅣ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