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잡스 없는 애플, 돈벌이 회사로 전락? 애플워치가 9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은 기대했던 혁신은 없고 가격만 높다며, 세상을 떠난 창업자 스티븐 잡스를 그리워하는 댓글이 많았다. /애플 홈페이지 캡처 |
애플워치 공개, 혁신 강조 스티브 잡스 그립다
애플이 자사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공개해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 차트 상위권을 점령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애플워치가 제값을 못한다는 혹평을 쏟아내며, 혁신을 강조하던 스티븐 잡스를 그리워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스프링 포워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자사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스포츠 컬렉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컬렉션’ △18캐럿(K) 금으로 만들어진 ‘애플워치 이디션 컬렉션’ 등 3개 카테고리로 나온다. 이 가운데 이디션 컬렉션은 무려 1만 달러(한화 약 1124만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애플워치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제값을 못한다는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애플워치가 강조하고 있는 시계, 커뮤니케이션, 피트니스 등 3가지 기능이 기존 웨이러블 기기 ‘삼성전자 기어’, ‘LG전자 G 워치’ 등과 비교해 혁신성이 없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도 16시간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삼성은 스페셜에디션 500만 원 이하로 부탁드립니다. 애플워치 골드는 너무 비싸다(no1_****)’, ‘에플워치는 기능이나 디자인을 보면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초기모델이랑 동급이다. 근데 가격은 왜 저러냐(byfa****)’, ‘삼성만 싸게 나오면 게임 끝이다(tpgn****)’, ‘예전에 출시됐던 삼성 기어랑 비교해도 별로 나은 게 없는 애플워치(thtm****)’, ‘시장 선점 삼성이 먼저다. 한국에 애플워치 살 사람 없다’(bj42****)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삼성, LG 디자인이 앱등워치 보다 더 멋있네. 앱등워치는 문방구 장난감이냐’(alsk****), ‘나 전당포 한다. 금시계는 받아. 금시계 빼고 모조리 씹어 먹어줄게!’(sang****), ‘시계 자체도 하루살이라서 비싼 마당에 시계줄은 더 비싸네? 시계줄이 20만~50만 원까지 하질 않나, 금박아 놓고 1만 달러? 차라리 이 돈으로 금을 사는 게 나을 듯. 훨씬 가치 있을 것 같음’(seji****), ‘애플워치 줄줄이 사탕처럼 30종류가 넘는 제품을 마구 찍어낼 판이네. 혁신도 없는 쓰레기를’(kjae****), ‘호구 앱등이들을 위한 기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kipp****), ‘전자시계를 사기로 파는 것. 사는 인간이 X머리’(apol****), ‘난 수능시계 8000원짜리 차고 다닌다. 만족한다. 방수도 되고 배터리 2년 간다’(peak****) 등의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애플의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를 그리워하기도 했다. ‘애플이 확실히 잡스 있을 때 애플은 아니지’(jayh****), ‘애플빠지만 이번 애플워치는 실망이다. 다른 건 뭐 워치 특성상 기능의 한계라고 이해해도 배터리 수명 어쩔 거야. 저 배터리면 누가 사’(kr12****), ‘그냥 명품시계 살게요’(gogi****), ‘금값이 이렇게 비싸나요? 디자인도 엉성한데’(hots****), ‘이번에 1만 달러짜리 라인업을 갖추면서 확실해졌다. 잡스 없는 애플은 그냥 돈벌이 회사로 전락했음을’(leme****), ‘잡스의 애플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잡스가 그립다’(akbj****) 등의 반응을 보였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bd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