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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분양시장 활짝…분양권 거래량 2배 증가
입력: 2015.03.05 07:12 / 수정: 2015.03.05 07:12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동안 9차례 걸쳐 부동산 부양대책이 나왔다./더팩트DB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동안 9차례 걸쳐 부동산 부양대책이 나왔다./더팩트DB

매매 활성화 역부족, 전세가격 크게 상승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동안 다양한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4.1대책을 시작으로 9차례 걸쳐 부동산 부양대책이 쏟아졌다. 정부는 대출과 세제, 재건축 규제를 풀어 수도권 중심으로 매매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행복주택과 목돈 안드는 전세 등으로 전세시장을 안정화시키려 했다.

결과적으로 매매시장을 활성화하는데는 역부족이었고, 전세가격은 오히려 크게 올랐다. 하지만 분양시장 만큼은 달랐다. 지난해부터 활황세를 보이면서 분양권 거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해양부 분양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2013년~2014년 2년 동안 4만3903건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정부 이전인 2011년~2012년(2만3502건)보다 1.9배, 87%가 증가한 것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강남 서초 송파)3구가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량 상위권을 차지했다. 송파구가 6255건으로 가장 많은 분양권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가 6255건으로 가장 많은 분양권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실거래량은 노원구와 강남구 다음으로 송파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리얼투데이 제공
박근혜 정부 출범 2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가 6255건으로 가장 많은 분양권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실거래량은 노원구와 강남구 다음으로 송파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리얼투데이 제공

송파구는 최근 2~3년 동안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속도를 내면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기대감이 컸던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시가 지하철 수서역 일대를 업무·R&D·생산·물류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그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문정도시개발사업지구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문정지구 내 들어서는 문정법조타운은 지난 2005년 6월 추진이 결정된 이후 8년 6개월 만인 지난 2013년 연말에 공사를 시작했다. 문정지구 내 문정 미래형업무지구 지식산업센터도 지난해부터 분양이 시작되면서 크고 작은 기업들의 계약이 잇따르고 있다.

그 외 국내 최고층으로 상징되는 제2롯데월드 착공, 가락 농수산물시장 현대화 사업, 수서발 KTX 올해 개통 예정, 위례신도시 분양 등도 송파구 거래량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송파구 다음으로 서초구 분양권 거래량이 많았다. 서초구는 2013년~2014년 2년 동안 5149건이 거래됐다. 서초구는 명문학군과 한강 인접지역 등의 입지적 장점 이외에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서초동 푸르지오써밋 · 래미안서초에스티지 · 서초 힐스테이트 서리풀 등 신규 분양들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했다.

이어 강남구(4673건)와 강서구(4389건), 동대문구(2830건), 성동구(2191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2013년~2014년 2년 간 서울 아파트 분양(임대 포함)물량은 서초구가 9831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남구(8418가구) ▲강서구(7113가구) ▲강동구(5139가구) ▲서대문구(4596가구) ▲영등포구(4391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송파구는 아파트 실거래량도 돋보였다. 국토해양부 서울 아파트 실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2013년~2014년 2년간 송파구는 9832건으로 노원구(1만4965건)와 강남구(1만120건)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성강현 기자 dank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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