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판매량이 제자리걸음이다. 오비맥주 판매량은 여전히 1위지만 산화취 논란 이후 떨어진 수치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 오비맥주 홈페이지 캡처 |
오비맥주 판매량, 점유율은 여전히 1위지만 '제자리걸음'
[더팩트ㅣ김진호 기자] '오비맥주 판매량, 산화취 논란 이후 회복 못 해'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가 난관을 맞았다.
오비맥주가 지난해 '산화취' 논란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맥주 판매량에서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산화취 논란 이후 떨어진 수치를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A대형마트의 지난해 12월 맥주 업체별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56.5%였고 하이트는 35.6%, 롯데주류는 8.0%로 나타났다. 산화취 논란 이전에 60%대를 유지했던 수치가 4~5%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다른 판매점에서도 유사한 모양새다. B대형마트의 경우 같은 기간 오비맥주 판매량이 50.2%였고, 하이트 31.9%, 롯데주류 18.8%로 나타났다. 산화취 논란 이전에 오비맥주의 판매량이 54.8%였지만 회복에 고전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출신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사장을 경영 일선에 내세워 반등을 노렸지만, 아직 뚜렷한 실적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오비맥주는 한강물 공짜 사용 논란에 휩싸이면서 악재가 겹쳤다.
하천수를 사용할 경우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취수 허가를 받고 사용료를 내야 하지만, 오비맥주는 지난 36년간 사용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5년까지 소급 적용이 가능해 2009년 이전에 사용한 물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여주시는 지난해 12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사용한 2년 치 사용료 12억여 원을 징수한 바 있다.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