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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을 뛰어넘는 2014년 신제품은?
입력: 2014.12.31 13:18 / 수정: 2014.12.31 13:42

제과업계 빅 하트상품 허니버터칩 열풍은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을 연말 웃음짓게 했다. /더팩트DB
제과업계 빅 하트상품 허니버터칩 열풍은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을 연말 웃음짓게 했다. /더팩트DB

[더팩트 | 변동진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이 일고 있는 '허니버터칩', 롯데주류의 물을 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은 2014년 '청마해'의 기운을 받은 신제품으로 가장 핫(Hot)했던 제품들이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4, 현대자동차 LF쏘나타 등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못해 아쉬운 한해를 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허니버터칩에 열광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허니버터칩에 열광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캡처


◆유통업계 강타, '허니버터칩' 열풍

해태제과에서 올해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지난 11월부터 SNS에서 입소문이 돌기 시작하면서 신제품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의 갈증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지금까지도 상점마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심지어 예약까지 해가며 구매하는 품귀 현상까지 일고 있다. 무엇보다 허니버터칩의 등장은 과대 및 질소 포장 논란으로 비난을 받은 국내 제과업계에 단비가 내린 사례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12월 28일을 기해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5개월도 안 돼 1300만봉지 이상이 팔려났다. 특히 11월과 12월엔 '국민 스낵' 농심 새우깡의 월매출을 넘어섰다.

허니버터칩의 11월 매출은 78억 원, 12월 매출은 28일까지 64억 원이었다. 새우깡의 11월 매출은 61억 원, 12월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직장인 소비자들은 "허니버터칩을 구해 칭찬을 받았다", "후배가 허니버터칩을 구해 왔다. 특급 칭찬을 해야겠다", "허니버터칩 한 봉지에 입사 이래 가장 많은 칭찬을 들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이 트위터에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유명 연예인들은 허니버터칩 구매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허니버터칩 50봉지를 장병들에게 나눠줘 '어떻게 구했냐', '해태에서 제공한 것 아니냐' 등의 논란을 낳기도 했다.

허니버터칩의 열풍에 못이겨 다른 제과업체들은 서둘러 유사 제품을 출시하고 나섰다.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오리온은 포카칩 스위치즈맛 등이 대표 제품이다.

허니버터칩의 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주류에서 출시한 클라우드는 대형마트 기준 약 10%를 점유하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고 있던 주류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더팩트DB
지난 4월 롯데주류에서 출시한 클라우드는 대형마트 기준 약 10%를 점유하며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고 있던 주류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더팩트DB


◆물을 타지 않은 맥주 '클라우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양분하고 있던 주류 시장에 지난 4월 롯데주류 클라우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주류업계는 정확한 점유율이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클라우드는 대형마트 기준 약 1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출시 7개월 동안 약 8000만병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라거맥주 중 유일하게 발효 원액에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롯데주류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충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클라우드를 현재의 2배인 연간 10만㎘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충주2공장 건립을 시작, 2017년 7월 완공되면 연간 50만㎘의 클라우드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더 얇고, 더 길어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스마트폰 업계 돌풍을 일으켰으며 스티브 잡스의 그늘을 벗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팀 쿡SNS,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더 얇고, 더 길어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로 스마트폰 업계 돌풍을 일으켰으며 스티브 잡스의 그늘을 벗어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팀 쿡SNS, 애플 홈페이지 캡처


◆혁신의 아이콘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시

애플의 창업주 스티븐 잡스는 떠났지만 그의 인생 걸작인 아이폰의 인기는 여전했다. 지난 10월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6는 국내 선주문만 10만대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유튜브 및 SNS 등에 휘어짐 현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란 업계의 예측도 있었지만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더 얇아지고 더 길어진 디자인 변화가 소비자들 주머니를 열게한 것이다.

아이폰6의 경우 두께가 6.9mm에 불과하다. 전작인 아이폰5S보다 0.7mm 얇아졌고 2009년 출시된 아이폰3GS(12.3mm)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항상 아쉬웠던 화면도 해결했다. 그간 4인치를 고수했던 잡스와 달리 팀 쿡 체제에서는 5.5인치의 아이폰6플러스를 발매하며 올해 애플의 실적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여기에 애플 워치와 애플 페이 등의 신제품을 연어이 내놓으며 패션, 금융 영역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다.

내년에도 스티브 잡스의 그늘을 벗어나 '팀 쿡의 애플'이란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삼성전자가 아이폰6의 대항마로 내놓은 갤럭시노트4(왼쪽)는 선주문 및 지난달 북미 대화면 스마폰 점유율에서 애플에 밀렸지만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와의 시너지를 보이며 고군분투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아이폰6의 대항마로 내놓은 갤럭시노트4(왼쪽)는 선주문 및 지난달 북미 대화면 스마폰 점유율에서 애플에 밀렸지만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와의 시너지를 보이며 고군분투 중이다. /삼성전자 제공


◆아이폰 대항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연말 애플과의 대결에서 쓴잔을 마시기도 했지만 갤럭시 노트4는 143.9mm(5.7형) 화면에 쿼드HD S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S펜을 적용했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색감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옥타코어(1.9GHz 쿼드코어+1.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16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했고, LTE cat.6 를 지원한다. 또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을 탑재해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도 적용했다.

아울러 미국 IT전문 매체인 폰아레나가 꼽은 가장 '인상적인 스마트폰', '가장 좋은 카메라 성능을 가진 스마트폰'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노트 엣지와의 시너지를 보이며 건재함으 과시하고 있다.

LF 쏘나타(왼쪽)는 출시 두달 만에 판매량이 1만대에 미만으로 감소하며 쓴잔을 들이켰지만 이달 16일 출시한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내년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 제공
LF 쏘나타(왼쪽)는 출시 두달 만에 판매량이 1만대에 미만으로 감소하며 쓴잔을 들이켰지만 이달 16일 출시한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내년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대차 제공


◆정몽구의 고민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로 돌파구 찾을까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LF 쏘나타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출시 첫 달(4월)에는 1만1904대 팔았으나 두달이 지난 6월에는 6925대로 1만대에 미만으로 감소했다. 8월 판매량은 5596대까지 추락했다.

LF쏘나타는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전작인 YF 쏘나타보다 2배 높은 51%를 채택해 안정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연구개발은 했냐', '전작인 YF와 비교해 달라진 것을 모르겠다'는 등의 비아냥을 쏟아냈다.

실제 LF 쏘나타의 연비는 ℓ당 12.1km로 YF 쏘나타의 연비(ℓ당 11.9km와 큰 차)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현대차는 애초 계획에도 없던 택시용 LF 쏘나타를 지난 9월 출시, 판매량 5천대 수준에서 6천대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LF쏘나타 택시모델은 출시 첫 달 2508대가 팔려 LF쏘나타의 전체 판매량도 9월 6861대, 10월 6586대, 11월 6115대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ℓ당 연비 17.7~18.2km를 자랑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16일 출시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쟁상대인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를 누르고 새롭게 비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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