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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보도한 인터넷 매체 기사 철회 왜?
입력: 2014.12.30 11:02 / 수정: 2014.12.30 11:21

29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가 관련 기사를 철회한 가운데 최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더팩트 DB
29일 이건희 회장의 별세를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가 관련 기사를 철회한 가운데 최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 더팩트 DB

[더팩트ㅣ명재곤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기사를 보도했던 인터넷 매체 아시아엔이 관련 기사를 29일 철회했다.

아시아엔은 "이 회장의 별세를 입증할 만한 추가 정보를 더 이상 입수할 수 없어 내부 검토와 숙고 끝에 기사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사고 형태로 밝혔다.

아시아엔은 지난 5월16일 ‘이건희 삼성회장 별세, 16일 오전 별세’ 제목으로 이 회장 사망 기사를 보도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대다수 언론들은 이 회장의 심장 관련 질환(급성심근경색)에 따른 수술과 투병 소식을 보도했으나 아시아엔은 사실상 단정적으로 '별세'기사를 다뤄 기사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삼성그룹 측은 이 매체에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등 강력히 대응했으나 지난 7개월여 동안 이 매체는 '이 회장 사망'기사를 유지해 세간에 많은 억측과 오해, 궁금증을 낳았다.

아시아엔은 이날 ‘아시아엔을 아껴 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삼가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당시 아시아엔은 이 회장의 별세 여부를 알 만한 위치에 있는 대단히 믿을 만한 취재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황 판단과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기사를 작성, 보도했지만 이후 7개월여 동안 이 회장의 별세를 입증할 만한 추가 정보를 더 이상 입수할 수 없어 진지한 내부 검토와 숙고 끝에 이 기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엔은 “이 회장이 위중한 상태이나,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삼성 측의 발표를 반증할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다”며 “이 기사의 궁극적 진실성에 앞서, 엄중한 사실 앞에서 겸허한 자세로 판단의 오류를 인정하는 것이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정직한 태도라고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엔은 이와 함께 “현재까지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한 가족 또는 삼성 측의 공식 발표가 없으며,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단정할 독립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아시아엔은 본래의 최초 기사를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본인과 가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상기 아시아엔 발행인은 “그동안 이 기사로 인해 혼란을 드리고 걱정을 끼친 점,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리며 이 회장과 가족께도 진심으로 송구함과 함께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아시아엔은 앞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더욱 치밀한 검증을 거쳐 보도에 임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아시아엔> 발표문.

<아시아엔>을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 삼가 알립니다

아시아엔은 지난 5월 16일 ‘이건희 삼성회장, 16일 오전 별세’ 제하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아시아엔은 이 회장의 별세 여부를 알 만한 위치에 있는 대단히 믿을 만한 취재원의 제보를 바탕으로, 나름대로 정황 판단과 사실 확인절차를 거쳐 기사를 작성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7개월여 동안 이 회장의 별세를 입증할 만한 추가 정보를 더 이상 입수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 회장이 위중한 상태이나, 돌아간 것은 아니라는 삼성측의 발표를 반증할 정보를 현재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이에 아시아엔은 진지한 내부 검토와 숙고 끝에 이 기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시아엔은 2011년 11월11일 창간 이래 철저한 사실 확인을 비롯한 언론 보도의 원칙을 준수하며 보도 논평해 왔습니다. 이 기사 역시 이같은 원칙 아래 믿을 만한 취재원의 제보에 따라 취재했으며, 이건희 회장이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이기에 앞서 사회적 영향력이 지대한 점을 감안하여 언론 본연의 공익적 목적을 위해 보도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한 가족 또는 삼성측의 공식발표가 없으며,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단정할 독립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시아엔은 본래의 최초 기사를 그대로 고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본인과 가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에 아시아엔은 이 기사의 궁극적 진실성에 앞서, 엄중한 사실 앞에서 겸허한 자세로 판단의 오류를 인정하는 것이 책임 있는 언론으로서 정직한 태도라고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이 기사로 인해 혼란을 드리고 걱정을 끼친 점, 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 이 회장과 가족께도 진심으로 송구함과 함께 심심한 유감을 표합니다.

아시아엔은 앞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더욱 치밀한 검증을 거쳐 보도에 임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2014년 12월29일

아시아엔

sunmoon41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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