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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임원 인사 단행, 조기통합 대비 청사진?
입력: 2014.12.29 11:28 / 수정: 2014.12.29 11:28
28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앞둔 연말 인사를 실시했다./더팩트DB
28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앞둔 연말 인사를 실시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세희 기자]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추진하는 하나금융지주(이하 하나금융)가 두 은행의 부행장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기통합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보다 임원 승진자의 폭을 대폭 줄이며 추후 통합을 준비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하나금융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실시한 하나금융 인사를 살펴보면하나·외환은행 각 1명씩만 부행장으로 올라가 인사가 확 줄었다. 전체적으로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각각 8명, 6명의 전무·본부장 인사 역시 지난해 각각 16명, 8명보다 10명이나 줄었다.

하나은행의 김영철·이영준·정수진 부행장의 임기는 오는 31일 만료된다. 하나은행의 함영주·정종섭 부행장과 외환은행의 신현승·오창한·이현주 부행장의 임기는 1년 연장됐다.

특히 실적 본위의 인사가 주를 이뤘다. 하나은행 부행장으로는 김정기 호남영업본부장이 승진했다. 김 내정자는 압도적인 실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져있다. 권오훈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전무도 외환은행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김정기 부행장은 광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대학원 금융공학 석사를 마쳤다. 한국은행을 거쳐 하나은행에 입행, 서초영업본부장과 호남영업본부장을 거쳤다. 권오훈 부행장은 중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외환은행에 입행, 해외사업그룹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전무 등을 역임했다. 권 부행장은 지주 글로벌전략담당도 겸임한다.

하나은행 부행장으로는 김정기(왼쪽) 호남영업본부장이, 외환은행 부행장으로는 권오훈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전무가 선임됐다./하나금융 제공
하나은행 부행장으로는 김정기(왼쪽) 호남영업본부장이, 외환은행 부행장으로는 권오훈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전무가 선임됐다./하나금융 제공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는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외환은행 마케팅전략그룹 겸 채널지원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추진호 부행장이,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로는 한국토지공사와 한국토지신탁을 거쳐 하나자산신탁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이국형 본부장이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통합을 위한 최소한의 인사였다는 분석이다. 승진자를 절반 이상으로 줄이고, 상당수 임원들이 은행을 떠나는 등 조직 규모를 줄이는 정지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 앞서 하나금융은 직원들에게 고용 안정을 약속한 만큼 상대적으로 임원의 계약해지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은행이 통합되면 다시 한번 조직 개편이 이뤄지지 않겠냐"며 "이를 위해 그 전에 승진을 최소화해 조직 개편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사 합의가 원만하게 이뤄져 내년 2월 통합이 마무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번 연말인사는 임시 인사의 성격이 짙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전제로 인사했다"며 "통합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부행장급 이상 승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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