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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축소' 아프로, 동부캐피탈 인수전 '아슬아슬'
입력: 2014.12.18 10:45 / 수정: 2014.12.18 17:14
아프로서비스그룹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동부캐피탈 인수전에 참여했다. /더팩트DB
아프로서비스그룹이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동부캐피탈 인수전에 참여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국내 대표적인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미즈사랑 등을 운영하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동부캐피탈 인수에 나섰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동부화재가 유력 인수자로 떠오르면서 이번에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쓴맛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아주캐피탈 인수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아프로서비스, 동부캐피탈 인수전 참여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동부캐피탈 인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캐피탈 인수전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을 포함해 동부화재, 국내 사모펀드 등 세 곳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할부금융업을 주로 하는 동부캐피탈은 자산 1120억 원, 영업이익 22억 원의 소형 캐피탈사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동부캐피탈 지분 입찰을 내년 1월에 진행한 뒤 1월 말까지 계약체결을 완료할 방침이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아주캐피탈 인수전에서 4500억 원을 제안했을 만큼 탄탄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동부캐피탈 매각가격은 대략 100억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자금 경쟁력에서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캐피탈사 인수는 이번이 두번째다. 이 그룹은 지난 9월 아주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강력한 라이벌 업체 J트러스트에 밀려 인수에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인수전에 같은 그룹 계열사인 동부화재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을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더팩트DB
금융권에서는 같은 그룹 계열사인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을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더팩트DB

◆영업망 부족 아프로, 종합금융 꿈 아직?

업계에서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금융 당국의 지시에 따라 대부업을 축소해야하는 만큼 작아지는 영역을 캐피탈로 메꾸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의 OK저축은행 인수를 조건으로 '5년 안에 그룹 내 러시앤캐시·미즈사랑·원캐싱 등 대부업 자산 비중을 40%이상 축소한 후 장기적으로는 대부업을 폐쇄할 것'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대부업 자산을 점차 축소하는 대신, 타 금융업의 비중을 높여나가야하는 셈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화재가 동부캐피탈을 인수할 가능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동부캐피탈의 지분은 동부제철이 49.98%를 보유중이며 나머지는 동부화재·벽산건설·예스코 각 10% 동부저축은행 9.98% 개인 등 기타 10.04% 비율로 이루어져 있 있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동부제철이 절반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고 특히 그룹 관련 매출이 많고 독자적인 할부금융 영업망이 탄탄하지 않아 결국 동부화재의 품으로 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동부화재는 지난 8월 이사회를 열고 동부제철이 보유한 동부캐피탈 주식 119만9200주(29.98%)를 55억3000만 원에 취득키로 결정 한 바 있다. 하지만 이사회 결정 이후에 동부제철이 산은에 넘어가면서 지분취득은 유야무야 됐다. 업계에서는 동부화재가 동부그룹 계열사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만큼 이번에도 동부캐피탈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프로서비스 그룹이 잠차 대부업 비중을 줄여가는 만큼 그 빈자리를 캐피탈로 채우려는 전략"이라면서 "하지만 이번 동부캐피탈은 같은 계열사인 동부화재에서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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