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진행된 LS그룹의 내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구자균 LS산전 부회장(왼쪽)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LS그룹 제공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1명, 부회장 2명, 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4명, 상무와 이사 신규선임 각각 12명, 11명 등 모두 26명에 대해 내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자균 회장은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삼남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둘때 동생이다. 구자은 사장은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아들로 구 부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구자균 회장과 구자은 부회장 모두 지난해 그룹의 대내외 경영상황을 고려, 승진을 고사했지만, 회사의 지속 성장을 견인한 만큼 승진을 단행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구자균 회장은 지난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이후 초고압 직류송선(HVDC)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구자은 부회장은 해저·초전도케이블 등 핵심사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국외 수주 확대 등으로 경영 위기 극복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그룹 성장을 이끈 이광우 ㈜LS 사장 역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트랙터와 전자부품 사업 등을 그룹의 미래전략 사업으로 카우기 위해 LS엠트론을 사업부문으로 싱격시키고 구자은 부회장을 엠트론 사업부문 겸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 이로써 LS그룹은 기존의 전선·산전·동제련·E1 등 4개 사업부문에서 엠트론 사업부문을 추가해 모두 5개 사업부문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외에도 이광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LS엠트론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맡게 됐으며, LS전선의 윤재인 전무와 명노현 전무가 각각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또한, 이익희 JS전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LS엠트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게 됐고, 장균식 예스코 전무와 김연수 LS I&D 전무 역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 측은 "지난해 승진이 최소화한 점을 고려해, 조직분위기 쇄신과 미래 준비를 위해 승진 폭을 넓혔다"며 "아울러 그룹의 경영관리역량 강화를 위해 검증된 차세대 경영후계자들을 대거 중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