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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에 신동빈 회장 자신감 '민망'
입력: 2014.12.09 11:51 / 수정: 2014.12.09 11:51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월드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더팩트DB
9일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월드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제2롯데월드가 시민들에게 또다시 안전에 대한 불신을 심어줬다. 국내 최대 규모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제2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로 안전에 대한 불신이 거세지면서 롯데월드몰 성공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3일 "롯데월드몰 잘 될 것같다"며 롯데월드몰의 성공에 대한 확신을 표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자신감이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YTN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부에서 물이 새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아쿠아리움 아래쪽에 석촌변전소가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9일 YTN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부에서 물이 새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아쿠아리움 아래쪽에 석촌변전소가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누수…석촌변전소 바로 '밑'

9일 YTN은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에서 물이 새 긴급 보수 중이라고 밝혔다. YTN은 "물이 새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벽을 타고 내려온 물이 바닥을 적실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균열은 지난 6일 처음 발견됐다.

현재 제2롯데월드의 아쿠아리움 내부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한 지점 약 10m 구간에서 관람객의 통행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아쿠아리움 아래쪽에는 154kV의 초고압 석촌변전소가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달 16일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전 국감에서 "제2롯데월드 지하에 154kV 석촌변전소가 있어 아쿠아리움 누수시 지하 변전소의 안전성에 대해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만약 제2롯데월드가 예측하지 못한 재난 즉 지진, 테러, 폭격, 추돌, 붕괴 등으로 건물이 무너지고 수족관에 크랙이 생기면 4900t의 물이 지하 석촌변전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걱정된다"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 측은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바 없다"며 공식적 입장표명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더욱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2 롯데월드에서는 아쿠아리움 누수 사건 뿐만 아니라 금속 구조물 낙하, 롯데시네마 좌석 및 스크린 흔들림 등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제2 롯데월드에서는 아쿠아리움 누수 사건 뿐만 아니라 금속 구조물 낙하, 롯데시네마 좌석 및 스크린 흔들림 등 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해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신동빈, 제2 롯데월드 자신감 '무색'

지난 3일 신 회장은 잠실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롯데그룹 CEO 포럼'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롯데월드몰이 잘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신 회장이 제2롯데월드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가 외부에 알려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에서 또 안전을 우려할 일이 발생하면서 신 회장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무색하게 됐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2롯데월드의 안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 14일에 개장한 제2롯데월드 몰은 개장 이후 천장 균열, 금속 구조물 낙하, 롯데시네마 좌석 및 스크린 흔들림 등 안전성 논란에 시달려왔다. 롯데 측은 안전성 논란이 일 때마다 '구조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는 개장이 후 부터 계속해서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면서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신 회장의 롯데월드몰 성공 발언은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을 신경쓰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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