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에 이어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공모가액이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 더팩트 DB |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나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공모가액이 확정됐다.
5일 제일모직은 상장을 위한 공모가액을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애초 회사 측이 제시했던 희망공모가액(4만5000원~5만3000원) 범위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공모가액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주식 수는 2874만9950주로 공모 규모는 1조5237억 원이다. 이는 삼성생명의 4조9000억 원, 한화생명(구 대한생명)의 1조8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제일모직 측은 "청약일 전에 시행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 발행회사인 제일모직이 협의해 주당 확정공모가액을 5만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 공모와 관련해 일반청약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다.
4일 교보문고는 공시를 통해 교보문고 주식3만5300주(10.45%)를 소각함에 따라 교보생명의 교보문고 지분율이 기존 89%에서 100%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교보문고는 100% 교보생명 자회사가 된 것. 지난 2006년 다음은 신규 출자형태로 교보문고 2대 주주 지위에 올랐으나 당초 에상과 달리 교보문고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고, 매년 교보문고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이 낮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는 자사 주식3만5300주(10.45%)를 소각함에 따라 교보생명의 교보문고 지분율이 기존 89%에서 100%로 변경됐다고 4일 공시했다. / 전자공시시스템 |
교보문고는 다음이 보유하던 지분을 매입했고, 지난 11월 6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보유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포스코는 4일 포스코특수강 지분 72%를 세아그룹의 세아베스틸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 및 우리사주가 보유한 28%도 매각할 예정이며, 장부가치가 2200억 원 수준인 베트남 형강사업(PSSV)이 포스코에 잔류하는 것을 고려하면 포스코특수강의 평가(기준매매)가치는 1조3255억 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포스코 측은 양사 간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포스코특수강의 안정적인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당분간 20%의 지분을 보유한다. 보유 지분 52%를 약 5600억 원 선매각하고, 나머지 20% 지분은 일정 기간 보유 후에 매각한다는 것.
포스코가 지분을 보유하는 동안 포스코특수강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추가로 성과를 공유하는 조건도 포함돼 실질 매매 대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일정 기간 이후 20%의 지분도 세아에 전량 매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