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공모가액이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의 공모가액이 확정됐다.
5일 제일모직은 상장을 위한 공모가액을 주당 5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애초 회사 측이 제시했던 희망공모가액(4만5000원~5만3000원) 범위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공모가액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주식 수는 2874만9950주로 공모 규모는 1조5237억 원이다. 이는 삼성생명의 4조9000억 원, 한화생명(구 대한생명)의 1조8000억 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공모가액 기준으로 제일모직의 주식 수는 2874만9950주로 공모 규모는 1조5237억4735억 원이다. / 전자공시시스템 |
제일모직 측은 "청약일 전에 시행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회사 및 공동주관회사와 발행회사인 제일모직이 협의해 주당 확정공모가액을 5만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일모직 공모와 관련해 일반청약자의 청약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다.
한편,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72%)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그의 보유 지분은 25.1%다. 이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8.27%씩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공모가액이 확정되면서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3조 원에 달하게 됐다.
최근 상장한 삼성SDS와 같이 제일모직의 주가가 상장 초반 공모가액의 두 배 수준까지 오를 경우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보유 지분 가치는 15조 원을 훨씬 웃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