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12월 내 구글세 법안 관련 협의회를 진행한다./구글 홈페이지 캡처 |
[더팩트 | 오세희 기자] 영국이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관행을 막기 위한 '구글세' 도입에 나선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달 구글세 법안을 검토할 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그동안 영국은 다국적 기업이 영국에서 발생한 이익을 타국으로 이전할 경우 이전액의 25%에 해당하는 세금을 물리는 구글세 추진 방안을 논의해 왔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스타벅스 등 다국적 기업 상당수가 세율이 높은 나라에서 얻은 수익을 세율이 낮은 나라로 옮겨 조세를 회피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
영국 정부는 구글세가 도입되면 향후 5년간 세수가 10억 파운드(약 1조7500억 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정부는 내년 4월 구글세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다국적 기업의 세금 납부 회피를 증명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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