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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쇼핑대목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외 가전 업체들이 대폭 할인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구매 후 AS 불편등을 겪을 수 있으니 반드시 사전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주의를 주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 | 변동진 기자] 미국의 쇼핑대목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가전 업체들도 대폭 할인에 나서면서 특수 누리기에 나섰다.
또한 국내 소셜커머스 등도 초보 구매자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특히 해외 직구족들은 구매 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블랙프라이데이란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 금요일을 칭하는 것으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8일 오전 0시부터 할인이 시작된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전 0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늘(28일) 오후 2시지만 블랙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27일) 오후 5시부터 행사에 들어가는 업체가 많아 한국 시각으로 28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업체들은 최대 80∼9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선다. 여기에 일본 가전업체들과 국내 가전업체들이 동참하고 나섰다.
올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은 파나소닉은 50인치 TV를 200달러(약 22만 원)에 판매하며 소니는 65인치 LED 3D 초고화질 TV를 1천999달러(약 220만 원)에 판매한다.
국내 대표 가전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맞불을 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50인치 UHD TV를 63% 할인한 1천300달러(약 143만 원)에 판매하고 웨어러블 기기 기어핏도 33% 할인한 100달러(약 11만 원)에 선보인다.
LG전자는 84인치 3D LED 스마트 HDTV는 1만9999달러(약 2천200만 원)에서 80% 할인한 3천999달러(약 440만 원)에 내놓았다.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은 애플의 최신 제품인 아이폰6도 50% 이상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아웃도어, 의류 등도 대규모 할인을 적용한다. 미국의 대표 의류브랜드 폴로는 최대 75%, 노스페이스는 최대 50% 할인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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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프의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는 해외직구 초보자들을 위해 'E.S.C(쉽게·Easy-안전하게·Safe-싸게·Cheap)'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위메프 홈페이지 캡처 |
이같은 매머드급 대목에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도 동참한다.
국내 대표적인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배송대행 서비스 위메프박스는 해외직구의 어려움을 탈출하기 위한 뜻으로 'E.S.C(쉽게·Easy-안전하게·Safe-싸게·Cheap)'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회사 측은 해외직구 초보고객들을 대상으로 LG유플러스 원격 지원 및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해외사이트에서 물품 구매 후 배송신청서 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신청서 간편 등록 서비스도 진행한다.
더불어 주문한 상품의 결품, 오배송, 파손 등 배송 사고 발생시,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해주는 보상제도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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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등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애플의 최신 제품인 아이폰6도 50% 이상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더팩트DB |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물품을 구매하는 데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고 있으면 스마트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의약품이나 품속을 해치는 물품(일부 성인용품 등), 육포, 유제품 등은 직구가 불가하다. 뿐만 아니라 200달러가 넘는 물품에는 관세가 붙는다.
환율도 참고해야 할 필요요가 있다. 환율은 결제일 기준이기 때문에 미리 예측해 장바구니에 담아놓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울러 A/S에 제약이 많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의류나 가전제품 등은 A/S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A/S가 불가하거나 절차가 복잡하면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고 많은 소비자들이 AS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꼼꼼히 살핀 후 구매해 향후 AS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공정위 측에 따르면 원화로 결제할 경우 이중환전에 의하여 현지 통화로 결제할 때 더 불리한 환율로 청구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제할 때 계좌 송금(현금)을 요구하는 사이트의 경우 사기성이 짙은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아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또 반품·취소를 할 때 지급정지를 요청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더라도 분쟁 발생에 대비해 구매‧결제 내용을 캡처하는 등 증빙자료를 남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구매대행 사이트에서는 해외배송 등을 이유로 교환과 반품, 환불이 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국내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7일 이내에 청약철회를 할 수 있다.
이밖에 단순변심에 따른 청약 철회는 반환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며 위약금이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배송지연, 파손 또는 분실 등과 관련한 분쟁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배송 조건과 보상 내용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