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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백 새마을금고 회장, "우리은행 인수 관심 있다"
입력: 2014.11.24 15:29 / 수정: 2014.11.24 15:29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지나친 규제로 인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더팩트DB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우리은행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금융 당국의 지나친 규제로 인해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더팩트DB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우리은행 경영권지분 매각 예비입찰과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에 관심을 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신 회장은 현행 법 등이 너무 까다로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1일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예정된 우리은행 경영권지분 매각 예비입찰과 소수지분 매각 본입찰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회장은 "지난 2011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당시 보다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보생명이 입찰한다고 해도 정부에서 우리와 같은 현상이 돌아올 것"이라며 "우리은행 예비입찰에 참여하더라도 지분 인수가 아닌 재무적 투자자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우리은행을 인수하지 않더라도 증권 및 사잔운용 등 다른 계열사에도 관심이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 회장은 금융사 인수를 통해 도매금융이 확보되면 새마을금고를 한국판 '도이체뱅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도이체뱅크는 협동조합을 모태로 출발해 제1금융권 금융사를 인수했고, 현재 유럽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이다.

신 회장은 "저금리 기조에서 금리로 살기는 앞으로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수익 창출을 위해 복합적이고 효과적인 자산운용이 필요하며, 특히 다사업 다전제 기업으로 갈 필요성이 있다. 앞으로 주식보다는 대체투자에 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edea062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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