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을 거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직무 오디션 면접인 '드림스테이지'를 진행했다./신세계그룹 제공 |
[더팩트ㅣ황진희 기자] "꿈의 무대에서 응시자들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마음껏 펼쳐라."
신세계그룹이 올해부터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전형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가운데,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을 거친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드림스테이지'를 진행한다. 드림스테이지는 '자신의 꿈을 펼치는 무대'라는 뜻으로, 대졸 신입사원 응시자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열정과 역량을 평가 받는 '직무 오디션 면접' 방식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드림스테이지는 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을 탈피해 직무에 대한 열정∙역량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 서류 전형 및 1차 면접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 '제로 베이스 면접',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준비과정과 잠재역량을 제한된 형식 없이 마음껏 펼치는 '오디션 형태 면접'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면접관들에게 출신 대학교와 전공, 나이와 같은 개인 정보를 일절 제공하지 않았다.
'실전형 인재'를 많이 뽑기 위해 드림스테이지 10여일 전 응시자들에게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고 있는 주제를 알려주고, 응시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발표하도록 유도했다.
예를 들어 백화점 Retail Management(영업) 직군에서는 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활성화 전략'을, 이마트 Merchandising(매입) 직군에서는 '1인 가구 시대에 개선 해야 할 식품 구성 (MD)'에 대한 발표를 요청했다.
응시자들은 이에 대한 사전 준비과정을 거쳐 드림스테이지에서 15분(발표 10분, 질의응답 5분) 동안 자신의 꿈을 펼쳤다.
이번 면접에 참여한 신세계그룹의 한 관계자는 "응시자들이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해 생각보다 깊이 있는 발표를 준비해와 깜짝 놀랐다"며 "현업에서 당장 활용해도 될만한 아이디어가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대졸신입사원을 채용한 계열사는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인터 내셔날, ㈜신세계건설, ㈜신세계아이앤씨, ㈜신세계사이먼 등 6곳으로 채용 분야는 Merchandising(매입), Corporate Support(경영지원), Retail Manage ment(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