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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헬스라이프] 담배, 죽음의 연기...금연 성공법은?
입력: 2014.11.18 11:02 / 수정: 2014.12.05 11:32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전자담배등 금연 보제조가 성행하고 있지만 정작 성공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더팩트 DB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전자담배등 금연 보제조가 성행하고 있지만 정작 성공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더팩트 DB

건강관리의 한 축은 지식이다. 운동, 식단조절, 의약품, 건강 보조제 복용등도 올바르게 했을때 몸이 잘 받아들인다. 정보의 홍수 속에 잘못된 건강상식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더팩트>는 '삶의 질'(life quality)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건강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 | 변동진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29세 남성 A씨는 금연에 도전하기 위해 10만 원이 넘는 전자담배도 구입하고 주변 지인의 조언으로 패치제도 부착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친구들과 술 한잔 기울이다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해 결국 금연에 실패했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42 B씨는 특별한 의존 없이 금연이 지속하고 있지만 약 1개월 만에 5kg 이상 체중이 급증해 식단 조절을 시작했지만 자극적인 간식에 대한 요구를 참을 수 없어 다시 담배를 피울까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처럼 내년 담뱃값 인상 소식과 다가오는 새해를 맞아 많은 국민들이 금연에 도전하고 있다. 때문에 전자담배, 패치제 등의 금연 보조제에 의존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기 마련.

문제는 금연을 시작했어도 지인들 중 누군가 한대 피우기 시작한다면 흡연 욕구를 참지 못해 다시 손을 대는 경우 도 많으며 10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전자담배를 구입했지만 담배 특유의 '빠는 맛' 때문에 실패하기도 한다. 따라서 의료계에서는 전문가 상담과 약물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에 따르면 금연에는 수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것은 전문가와의 상담과 금연 보조제인 바레니클린 성분의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을 함유하기 때문에 중독성에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신진환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담배의 경우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을 함유하기 때문에 중독성에 벗어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신진환 기자

최근에는 전자담배를 통한 금연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료계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하진 않는다. 이유는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오범조 교수는 "일반 담배와 마차가지로 전자담배 역시 니코틴이 들어간다.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은 흡연 욕구를 유도하기 때문에 금연 실패라는 악순환을 반복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확고한 금연 의지와 전문가의 도움으로 적절한 행동요법과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기존의 니코틴 패치제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금연 성공률이 월등히 높아 병원에서 많이 처방되는 약물은 바레니클린 성분의 '챔픽스'다.

이 약물은 흡연으로 인한 쾌감을 줄이고 금연의 가장 큰 적인 금단 증상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맹신은 피해야 한다. 전체 복용자의 10% 이하에서 불면증, 악몽, 구역감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바레니클린의 신경정신건강학적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자살충동, 불안정한 행동, 졸림뿐 아니라 심장문제 및 발작에 대한 잠재적 위험성도 있어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국내 대표 금연 보조제 챔픽스는 악몽, 수면장애, 우울감, 구역,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있지만 초기 저용량으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후 표준용량을 사용하면서 관찰한다면 금단현상을 잡을 수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홈페이지 캡처
국내 대표 금연 보조제 챔픽스는 악몽, 수면장애, 우울감, 구역, 구토와 같은 부작용이 있지만 초기 저용량으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후 표준용량을 사용하면서 관찰한다면 금단현상을 잡을 수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홈페이지 캡처

오 교수는 "국내의 경우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약물 처방 초기에 저용량으로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후 표준용량을 사용하면서 관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며 "만약 악몽, 수면장애, 우울감, 구역, 구토와 같은 증상이 너무 심해서 약물을 복용하지 못할 정도라면 처방한 의사와 상의한 후 다른 종류의 약물치료를 선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그는 금연 시작 후 나타는 체중 증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금연이 지속되면 체중이 증가하는 사례가 많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결하기 때문이다.

특히 맴고 짠 음식과 향신료, 조미료 등이 첨가된 음식은 입맛을 자극해 과식을 유도한다. 또한 탄산음료, 커피, 단맛이 나는 곡물차, 한방차 등도 지나치게 자주 복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오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들을 살펴본 결과 금연 후 체중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장기적으로는 몸무게가 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매우 다행스러운 연구 결과다"며 "설령 체중이 약간 증가한다고 해도 금연이 가져오는 건강상의 이득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흡연은 니코틴에 의한 중독 현상으로 의지만으로는 금연을 달성할 수 없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가능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며 "본인의 확고한 의지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행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병행하면 금연이라는 건강 목표는 분명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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