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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오늘은 스키협회 이야기만…"…롯데월드몰 안전성 질문 일축
입력: 2014.11.11 15:28 / 수정: 2014.11.11 16:32

11일 대한스키협회 오찬 간담회 직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더팩트> 취재진의 안전성 논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스키협회에 관련된 이야기만... 이라며 일축했다./잠실=남윤호 기자
11일 대한스키협회 오찬 간담회 직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더팩트> 취재진의 안전성 논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스키협회에 관련된 이야기만... "이라며 일축했다./잠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잠실=황진희 기자] "오늘은 스키협회에 관련된 이야기만..."

11일 신동빈(59) 롯데그룹 회장은 대한스키협회 회장에 취임 후 <더팩트>취재진이 회장 취임 축하인사와 함께 최근 롯데월드몰 안전성 논란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살짝 웃으면서 원론적인 답변으로 자리를 피했다.

<더팩트>는 전 국민적 관심 속에 조기개장을 한 제2롯데월드몰이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신 회장에게 직격 인터뷰를 추진했지만 아쉽게도 일문일답으로 마무리됐다.

신 회장은 취재진 질문에 크게 난감해 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행사 취지에 걸맞는 말로서 롯데월드몰 이슈에 대해서는 슬쩍 넘어갔다. 오히려 신 회장을 수행하는 그룹 관계자들이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대한스키협회의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오찬간담회장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의 20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오찬간담회장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스키협회 등 스포츠계는 신 회장의 재계내 위상을 감안할때 롯데그룹이 우리나라가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한스키협회 2014 임시대의원총회에서 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 회장은 각 시도 스키협회 회장들의 비공개 무기명으로 진행한 찬반 투표에서 전체 18명 대의원 가운데 출석한 17명 전원 만장일치로 회장이 됐다. 협회장 임기는 2016년 말까지다.

그동안 국내 스키계는 지난해 11월 이후 회장직이 공석으로 유지되면서 대한체육회 관리 단체로 지정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지속돼왔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재계 순위 5위의 '유통 공룡' 롯데를 이끄는 신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하며 한국 스키의 르네상스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가 공사 과정부터 조기 개장 이후까지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 잠실=변동진 기자
제2롯데월드가 공사 과정부터 조기 개장 이후까지 안전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 잠실=변동진 기자

그러나 신 회장의 취임으로 희망을 찾은 스키계와 달리 제2롯데월드는 안전성 논란의 터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6월 공사 과정부터 추락·폭발 등 안전사고가 이어져 왔고, 그룹의 사활을 걸고 추진해 온 조기 개장 이후에도 바닥·천장 균열, 엘리베이터 멈춤 사고, 금속 구조물 낙하, 영화관 진동 사고 등 안전과 관련된 논란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확산되고 안전성 논란에 대해 정작 롯데 측은 안일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전성 논란이 일 때마다 롯데는 '구조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이다. 바닥의 균열에도 "3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하고자 하는 의도"라는 해명이나 천장의 균열에도 "옷의 흠집 정도다"라는 등 절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해명만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불안감과 함께 롯데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공사 과정부터 시달리고 있는 안전성 논란을 타개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오히려 '신뢰'없는 해명으로 거센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결국 재계를 비롯한 유통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책임 있는 '한 마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2롯데월드의 조기 개장을 진두지휘한 인물인 신 회장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안전성 논란도 앞장서 잠재워야 한다는 것이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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