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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임원많다" 재계 연말인사 키워드 '캔디' 무슨 뜻?
입력: 2014.11.06 09:43 / 수정: 2014.11.06 09:43
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올 연말 재계 임원 인사 키워드로 임원감축, 총수부재, 세대교체, 올드보이 퇴진,젊은 연구인력 강세를 제시했다. / 더팩트 DB
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올 연말 재계 임원 인사 키워드로 '임원감축', '총수부재', '세대교체', '올드보이 퇴진','젊은 연구인력 강세'를 제시했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올해 연말 재계 인사는 오너 2~4세 경영권 승계, 젊은 공학도 출신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바람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연말 재계인사의 키워드로 '캔디'(CANDY)를 제시했다.

이는 '임원감축'(Cut)과 '총수부재'(Absence), '세대교체'(Next), '올드보이 퇴진'(Delete), '젊은 연구인력 강세'(Young, Engineering, Supervisor)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내년부터 이 다섯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세대교체 된 인사들이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키워드별로 살펴보면, CXO연구소 측은 기업들이 연말 임원인사 시즌에 2년 이하의 임원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임원감축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 수는 지난 2009년 5600명에서 점차 늘어 지난해 72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영악화에도 임원 수를 늘려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기업들의 시도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않은 만큼 내년에는 이들 기업이 기업의 경영개선을 이유로 임원 수를 지난해 대비 200~300명 가량 감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CXO연구소는 건강악화와 경제재판 등으로 총수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그룹의 경우 기존 인사들이 자리를 유지하는 보수적인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XO연구소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필두로 올 연말 인사부터 오너 2~4세의 경영 승계작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CXO연구소 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필두로 올 연말 인사부터 오너 2~4세의 경영 승계작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너 2~4세 경영권 승계자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도 활발히 진행, 자신들의 측근을 전진 배치해 2~3년 간 경영권 다지기에 나설 가능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승진인사에서는 젊고 유능한 공학도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1966~1969년생의 신소재 개발 관련 연구 인력이 대거 신임 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올 연말 재계의 임원 인사는 실적 개선과 경영 승계라는 화두를 바탕으로 2~4세 오너 기업가들이 인재 발탁 능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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