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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주변 공영주차장 5분당 '150→400원'…뿔난 시민들
입력: 2014.11.01 19:37 / 수정: 2014.11.01 19:43
롯데월드몰은 주차예약제와 주차유료화를 시행하고 있고,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1일부로 주차비가 3배 올랐다./오세희 기자
롯데월드몰은 주차예약제와 주차유료화를 시행하고 있고,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1일부로 주차비가 3배 올랐다./오세희 기자

[더팩트 | 오세희 기자] 지난달 30일 전면 오픈한 제2롯데월드 쇼핑몰(이하 롯데월드몰)을 찾은 시민들이 주차 문제로 제대로 뿔이 났다. 주차 대란을 막기 위해 롯데월드몰 주차장이 예약제로 운영하면서 사전에 예약을 하지 못한 고객들은 주차를 하지 못했고, 바로 인근에 위치한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1일부터 요금을 3배 가까이 인상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달 30일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몰 개장을 맞아 조촐한 오픈행사를 진행했다. 애초 테이프 커팅 행사를 포함한 그랜드 오픈 행사도 고려했으나 개장 전부터 불거진 안전문제와 교통난 등을 고려해 큰 행사없이 진행됐다.

1일 제2롯데월드몰 그랜드오픈 첫 주말 롯데월드몰을 찾으니 교통대란은 찾을 수 없었다. 롯데월드 쪽에서 교통대란을 고려해 '주차 예약제'를 실시한 덕분이었다.

롯데월드몰 주차료는 10분당 1000원으로 롯데월드몰 이용을 비롯해 물품을 구매해도 무료주차 또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롯데월드몰 주차료는 10분당 1000원으로 롯데월드몰 이용을 비롯해 물품을 구매해도 무료주차 또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롯데월드몰 주차장을 이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일 전부터 가능하며 최대 3시간까지다. 10분당 1000원으로 롯데월드몰 이용을 비롯해 물품을 구매해도 무료주차 또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3시간 이후부터는 매 10분당 15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주차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차를 가져왔다가 낭패를 봤다. 예약하지 않은 차들은 들어갈 수 없더라. 그래서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려 했더니 주차비가 올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월드몰의 주차 3시간 요금은 1만8000원, 잠실역 공영주차장의 요금은 1만4400원이다.
롯데월드몰의 주차 3시간 요금은 1만8000원, 잠실역 공영주차장의 요금은 1만4400원이다.

실제로 롯데월드몰 바로 옆에 있는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1일부로 주차료를 올려받고 있었다. 잠실역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은 5분당 150원에서 400원으로 2배 이상 인상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임시 개장 전 잠실역 공영주차장에는 1시간당 110대의 차량이 주차했지만, 개장 후에는 210대로 2배 가량 늘었다. 제2롯데월드가 교통 혼잡을 우려해 주차장 예약제를 시행하고 주차요금을 10분당 1000원으로 인상하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잠실역 공영주차장으로 차량이 몰린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주차장 설치 및 운영조례'에 따라 3급지로 규정했던 잠실역 공영주차장을 1급지로 상향 조정했다. 교통 수요 관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일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차들로 꽉 차 있었다. 공영주차장 관계자는 "오늘 공영주차장은 만차이다. 보통 주말에는 만차이긴 하지만, 롯데월드몰을 찾는 고객들의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1일 롯데월드몰 인근의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차들로 꽉 찼다.
1일 롯데월드몰 인근의 잠실역 공영주차장은 차들로 꽉 찼다.

일부 시민들은 갑자기 주차요금을 3배나 인상한 것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롯데월드몰을 찾은 또 다른 시민은 "주차난을 우려해 가격을 올린 것은 이해하지만, 30일 롯데월드몰 그랜드오픈 이후 첫 주말이라 사람들이 엄청 몰렸다. 그런데 이런 주말부터 주차비를 5분에 400원으로 올린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민은 "도시중심가에 이렇게 커다란 쇼핑몰을 만들고 주차가 제대로 되지 않다니 불편하다"면서도 "다음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 강력한 제재 덕분에 올 때까지 막히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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