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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첫 주말 제2롯데월드, 교통·주차 원활…홍보 부족 질타
입력: 2014.10.18 18:38 / 수정: 2014.10.18 19:09
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우려했던 잠실사거리 교통 대란은 없었으며 주차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 /잠실=변동진 기자
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18일, 우려했던 잠실사거리 교통 대란은 없었으며 주차 문제도 나타나지 않았다. /잠실=변동진 기자

[더팩트 | 잠실=변동진 기자] "주차 대란이나 교통지옥 잘 모르겠어요."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앞서 잠실사거리 일대가 주차장이 될 것이란 지적과 달리 도로는 원활했다. 잠실주공5단지의 외부 차량 주차 문제도 없었다. 롯데측이 실시한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가 성공한 것이다. 롯데월드몰을 찾은 시민들 대다수는 유료화 덕분에 교통지옥이 되지 않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쌈짓돈이라도 유료화는 결코 내고 싶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주차예약제 홍보 부족과 값비싼 주차비에 대해선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18일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더팩트> 취재진이 제2롯데월드 앞 잠실사거리를 취재한 결과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교통흐름을 보였다. 잠실사거리가 주차장이 될 것이란 지적이 있었지만 빗나갔다.

롯데측에 따르면 이날 제일 많이 예약된 시간은 오후 2시. 그러나 이 시간에도 도로는 한산했고 차량이 가장 많이 유입되는 1번 게이트 방향 도로 역시 큰 혼란을 찾아 볼 수 없었다.

18일 오후 2시 롯데월드몰 주차장 1번 게이트 방향 도로는 한산했다./변동진 기자
18일 오후 2시 롯데월드몰 주차장 1번 게이트 방향 도로는 한산했다./변동진 기자

걱정했던 주차 대란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주차예약제'와 '전면 유료화'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롯데월드몰을 찾은 고객들은 곳곳에 배치된 주차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수월하게 주차했다. 또한 사전주차예약을 하지 않은 차량의 경우 바로 회차할 수 있도록 회차로도 마련돼 있었다. 다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항의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한 시민은 "정말 몰랐다"면서 "(롯데가)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사전주차예약을 안 한 차량을 주차장 밖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 첫 주말을 맞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주차장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사전주차예약을 안 한 차량을 주차장 밖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특히 자가용 대신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롯데 관계자는 내다봤다. 이는 방문객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사전주차예약보다는 유료화가 더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일부 시민들은 앞으로 교통지옥을 유발하는 공간들은 유료화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잠실사거리와 함께 또다른 걱정 거리였던 인근 지역 불법 주차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제2롯데월드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잠실주공5단지 경비원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개장 이후 외부 차량 주차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롯데월드몰 방문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 /변동진 기자
롯데월드몰 방문을 위해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 /변동진 기자

잠실주공5단지 정문 경비원은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지만 평소와 달라지지 않았다. 정문에서 순찰을 돌면 평균 7장의 딱지를 붙였는데 14일 개장부터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딱지를 붙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 아파트 주민들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 마당에 제2롯데월드 방문객이 불법 주차하면 금세 눈에 띌 것"이라며 "앞으로도 외부 주차가 늘지 않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를 방문하는 사람들 때문에 외부 차량 주차로 홍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잠실주공5단지. 경비원에 따르면 개장 이후 평소와 달라진 바 없었다. /변동진 기자
제2롯데월드를 방문하는 사람들 때문에 외부 차량 주차로 홍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잠실주공5단지. 경비원에 따르면 개장 이후 평소와 달라진 바 없었다. /변동진 기자

아울러 이날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30대 중반의 남성은 "생각보다 주차가 빨리돼 너무 좋았다"며 "잠실사거리는 항상 막혀서 답답하지만 그 원인이 제2롯데월드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 개인적으로 지하철 7호선 공사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40대 중반의 남성은 "유료화 때문에 자동차를 갖고 온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주차비가 너무 과한 것은 아닌지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차비로 (롯데는) 돈 벌려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다음에 오게 되면 차량을 갖고 오면 안될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한편 사전 주차 예약은 롯데월드타워&롯데월몰 홈페이지(www.lwt.co.kr)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예약할 수 있다. 30분 간격으로 최대 3시간까지만 가능하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또한 주차요금은 매 10분당 1000원이며 예약 3시간 이후에는 1500원이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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