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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시위 속 '어수선한' 그랜드 오픈
입력: 2014.10.14 11:51 / 수정: 2014.10.14 16:49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일인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몰 앞에서 송파 학부모 연대와 잠실4동 우회도로 피해 대책 위원회 등 송파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이 제2롯데월드 부분개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잠실=이새롬 기자
제2롯데월드 저층부 개장일인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몰 앞에서 송파 학부모 연대와 잠실4동 우회도로 피해 대책 위원회 등 송파지역 시민사회 단체 회원들이 제2롯데월드 부분개장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잠실=이새롬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가동인 롯데월드몰이 14일 개장했다. 경제계 및 시민사회의 눈길은 여전히 '기대반 우려반'이다. 롯데월드몰이 가져올 경제효과 못지않게 아직도 '미해결'로 남아 있는 안전성 논란과 교통대책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의 개장전후 이슈를 <더팩트>가 한발 더 따라가 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 ㅣ 제2롯데월드=황진희·변동진 기자]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는 롯데월드몰의 문이 시민단체의 시위와 함께 열렸다. “조기 개장을 철회하라”는 시민단체의 구호 속에서 국내 최고급 명품관인 에비뉴엘이 개장했다.

14일 오전 10시30분, 그동안 서울시의 승인을 기다리며 굳게 닫혀있던 롯데월드몰의 명품관인 에비뉴엘의 정문이 열렸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속에 조기 개장을 꿈꿨던 것과는 달리 롯데 측은 오프닝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다소 조용한 시작을 준비했다.

그러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개장을 하려던 롯데의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이른 아침부터 송파지역 시민들과 시민단체, 학부모연대 등이 롯데월드몰을 찾아 조기 개장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정문이 막혀 롯데 측은 롯데월드몰 지하 1층 부터 문을 열었다.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시민들은 시민단체의 시위가 벌어지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에비뉴엘관에 입장했다.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시민들은 시민단체의 시위가 벌어지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에비뉴엘관에 입장했다.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한 시민은 "보통 쇼핑몰이나 명품관이 오픈하면 모델들이 문을 직접 열어주며 손님을 맞는데, 시위 속에서 어수선하게 입장하게 됐다"면서 "개장에 앞서 서울시의 요구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여론도 다독이는 것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송파학부모연대, 송파시민연대, 잠실4동 주민들 약 200여명이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 정문 앞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송파학부모연대 정 모씨는 "스쿨존 앞에 대형도로가 들어선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업의 이윤이 아이들 목숨보다 중요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 구간의 원안(올림픽도로 잠실하부연결 구간)이 특정 아파트 주민들의 반발로 힘들어지자 서울시는 롯데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며 "이는 서울시의 무능함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시정철학의 의지를 보여달라"며 "조기개장을 철회하고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는 교통대책을 다시 수립하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을 시 롯데 불매운동, 서울시 주민감사청구 등 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안전을 위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의 개관 첫날 주목된 풍경 중 하나는 일부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들의 안전성 논란 시위였다.
제2롯데월드의 개관 첫날 주목된 풍경 중 하나는 일부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들의 안전성 논란 시위였다.


제2롯데월드의 개관 첫날 주목된 풍경 중 하나는 일부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들의 안전성 논란 시위였다. 이 난제와 논란을 어떻게 해결하는 지에 제2롯데월드 미래가 달려 있다. 서울시는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면 임시 개장을 바로 철회하겠다는 걸 조건부로 내걸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광역교통망사업의 일부를 롯데가 부담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14일 오전 명품 백화점인 에비뉴엘과 롯데마트·하이마트 개장을 시작으로 15일 롯데 시네마, 16일 롯데면세점·쇼핑몰·아쿠아리움의 문을 연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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