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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이주의 화제 공시] 임영록 전 회장, KB금융 자사주 보고 의무 종료
입력: 2014.10.11 10:48 / 수정: 2014.10.11 13:36
10일 KB금융지주는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가진 KB금융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DB
10일 KB금융지주는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가진 KB금융 주식 전량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DB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특히나 증권가에서 상장 기업의 소문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업의 사업 계획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는 기업의 사업 계획에 대해 공시하게 돼 있다. <더팩트>는 전자공시를 중심으로 한 주간 있었던 상장법인들의 여러 계획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경제팀] 10일 임영록 전 KB금융지주(이하 KB금융) 회장은 자사주 보고 의무가 종료됐음을 밝혔다. 임 회장이 퇴임을 결정하면서 소유 주식수는 보통주 1만 주에서 0주로 바뀌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사수 보고 의무가 종료됐기 때문에 임 회장이 소유 주식을 처분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포함한 동부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동부건설 보유 주식을 장내매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김 회장 및 계열사 임원진 등 동부건설 최대주주들의 지분율 총합은 44.35%에서 44.27%로 줄었다.

최근 동부건설 이사진들은 계속해서 주식을 매각했다. 윤재인 동부캐피탈 대표와 이성주 동부저축은행 감사는 지난 7일 각각 1만1110주와 4500주를 매각했다.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대표도 지난달 7000주를 팔았다.

이번주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도 눈에 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0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사 지분 매각을 포함한 국내외 투자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한 매체가 골든브릿지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을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고, 중국 자본이 인수 의사를 타진 중이라고 보도한데 대해 일부 인정했다.

한화케미칼은 미국의 세계적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의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한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지난 8일 답변했다.

다우케미칼은 지난 2012년 기준 글로벌 화학기업 4위의 대형회사다. 기초화학사업부 매출 규모만 5조3000억원 수준으로 한화가 다우케미칼 기초화학부문 인수하면 한화케미칼의 예상 매출액은 13조 원대로 뛰는 만큼 재계 관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해 한화케미칼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해 "석유화학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우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를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sehee1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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