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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金 국위선양에 해군 장교 지원까지…회장님 '면' 살리는 3세들
입력: 2014.09.23 08:49 / 수정: 2014.09.23 13:0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의 셋째 아들 김동선 선수가 20일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3일 개인전 결승에 도전,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한다. / 더팩트 DB, 세종시청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의 셋째 아들 김동선 선수가 20일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3일 개인전 결승에 도전,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한다. / 더팩트 DB, 세종시청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내로라하는 대기업 오너 일가의 3세들이 '회장님'의 기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최근 정재계 유명 인사의 자녀들이 어긋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가 3세들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K, 한화, 두산 등 대기업 오너 3세들이 주어진 '특권'(?)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 회사는 물론 기업 오너의 이미지 제고 일등공신으로 급부상한 것.

19일 개막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승마 대표팀이 개막 다음 날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일본을 제치고 기분 좋은 금메달 소식을 들려줬다.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마장마술 단체전 5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승마 대표팀에는 국내 재계 서열 10위 한화그룹의 3세가 속해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김 회장이 부인 서영민 씨와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과 함께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을 찾아 아들을 응원하면서 김동선 선수의 이력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화솔라원에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는 형 김동선 실장과 달리 김동선 선수는 승마 선수로서의 길을 선택해 태극마크를 다는 데 까지 성공했다.

어린 시절부터 승마에 두각을 드러낸 김동선 선수는 지난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국내 승마계에서 유망주로 꼽혔다.

단체전 금메달로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은 김동선은 21일 열린 예선전에서 높은 성적으로 통과, 23일(오늘) 오후 3시 결승전에서 인천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한다.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민정(오른쪽)씨는 지난 15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참석, 군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 문병희 기자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민정(오른쪽)씨는 지난 15일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참석, 군인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 문병희 기자

'재벌가의 딸' 중에서도 이색 행보로 눈길을 모은 주인공이 있다. 재계 서열 3위 SK그룹의 수장 최태원 SK㈜ 회장의 둘째 딸 민정 씨는 관례처럼 여겨지는 경영수업이나 갤러리 운영 대신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 15일 민정 씨는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에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함께 참석, 해군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민정 씨는 앞으로 11주에 걸친 강도 높은 단계별 훈련과정을 마치면 오는 11월 28일 해군·해병대 소위로 정식 임관하게 된다.

중국 베이징대학교에 다니던 시절부터 입시학원 강사,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직접 생활비를 마련할 정도로 재벌가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준 민정 씨지만, 군 지원은 재계 안팎에서 신선한 충격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민정 씨의 입대로 현재 경제범죄 혐의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있는 최 회장의 남다른 자녀관 역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최 회장과 노 관장 두 사람 모두 '군인'을 향한 딸의 완강한 꿈을 반대하지 않고 뒤에서 묵묵히 응원하고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광고인의 길을 선택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빅앤트 제공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는 '광고인의 길'을 선택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빅앤트 제공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이하 빅앤트) 대표 역시 이색 행보의 대표주자다.

경영인이 아닌 광고인의 삶을 선택한 박 대표는 지난 2006년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오리콤이 아닌 광고회사 빅앤트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회사 설립 3년 만에 세계 5대 광고제인 '칸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클리오 광고제', 'D&AD', 뉴욕 '원쇼'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칸과 클리오 광고제에 이어 국제 3대 광고제로 꼽히는 '원쇼'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2009~2011년) 수상, 광고계의 거물로 급부상했다.

지난 5월에는 미혼모 센터 등 성과 관련된 도움이 필요한 곳에 환경 개선 및 후원기금을 마련하고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콘텐츠 제작 투자를 위해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을 론칭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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