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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PCA·AIA 외국계 생보사, 금전사고 최다 '불명예'
입력: 2014.09.17 14:20 / 수정: 2014.09.17 14:20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PCA·AIA·메트라이프 등 4개 외국생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DB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PCA·AIA·메트라이프 등 4개 외국생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 | 오세희 기자] 외국계 생명보험사에서 횡령 등 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횡령 등 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ING·PCA·AIA·메트라이프 등 4개 외국생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별로 보면 ING생명이 14건(12억4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PCA생명(11건, 31억2600만 원)·AIA생명(9건, 3억5800만 원)·메트라이프생명(8건, 29억3400만 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4개사의 금전사고 발생건수는 전체의 50.6%, 금액으로는 7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ING생명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24개 생명보험사 중 라이나·농협·동부·우리아비바·카디프·하나HSBC·흥국·현대라이프·KB·IBK연금 등 10개사는 금전사고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시스템상 문제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며 "보험소비자는 보험료 납부 시 모집자 개인통장에 입금하거나 영수증 없이 현금을 주는 것은 나중에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회사 영수증 받아야 하며 금전사고가 많은 회사는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sehee109@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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