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인상할 계획이다./변동진 기자 |
[더팩트 │ 황진희 기자] 보건복지부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인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편의점 담배 광고 역시 금지한다.
그러나 여당인 새누리당은 담뱃값 인상(추진)은 수용하면서도 인상폭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1일 낮 12시 발표한 ‘금연종합대책’에서 담뱃값을 내년 1월 1일부터 현행 평균 2500원에서 2000원 오른 평균 45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 담뱃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한국의 성인남성 흡연율은 4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지만, 담배 가격은 OECD 평균인 6500원(6.4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어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 위험이 높아지고 건강에 대한 각종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격과 비가격적 정책을 동시에 추진해 2020년까지 흡연율을 20% 낮추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함께 편의점 담배 광고를 금지하고, 담배 포장지에 혐오그림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으로 늘어난 세수는 건강증진지원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