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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SK텔레콤, ‘장어’ 키울 때도 스마트폰 쓴다
입력: 2014.09.01 11:53 / 수정: 2014.09.01 11:56
SK텔레콤은 최근 전라북도 고창군 장어 양식장에 사물인터넷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검증을 위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최근 전라북도 고창군 장어 양식장에 사물인터넷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검증을 위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더팩트|고창=황원영 기자] ‘스태미나 음식’으로 알려진 장어는 양식하기 까다로운 생선이다. 산소 농도는 물론 물의 온도와 산성도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일반 어류에 비해 폐사율도 높은 장어는 그간 ‘있는 사람’도 하기 힘든 양식 어종으로 꼽혔다.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장어 양식장 삼양수산은 ‘편리한’ 장어 양식으로 업체들의 부러움을 받고 있다. 29일 찾은 삼양수산에는 약 60만 마리의 장어(치어 포함)가 쾌적한 환경에서 서식하고 있었다. ‘스마트 양식장’으로 장어 양식 과정에서 수온, 수질, 산소량 자동 점검 등 전체 수조를 통합관리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저곳에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정준호(44) 삼양수산 사장은 “요즘 장어 양식에 따른 심적인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자랑했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스템 검증을 위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바디(대표이사 김기용)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이 시스템은 민물장어 양식장의 수조관리방식을 최신의 무선 센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IoT 기술로 개선하고, 스마트폰 등을 통해 수조를 실시간 및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양수산 양식장 수조에 설치된 센서 콘트롤러가 산소 농도, 물의 온도, 산성도 등을 측정해 보여주고 있다./ 고창=황원영 기자
삼양수산 양식장 수조에 설치된 센서 콘트롤러가 산소 농도, 물의 온도, 산성도 등을 측정해 보여주고 있다./ 고창=황원영 기자

대부분의 민물장어 양식장은 여과조를 통해 물을 지속적으로 정화 처리하는 순환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통상 양식장마다 직경 6m에 달하는 수조를 약 20~60개 정도 관리하는데, 장어가 환경에 민감하고 양식 과정에서 폐사되는 경우도 많다.

그간 삼양수산 역시 상시 인원을 배치하고 수조별로 수온, 용존산소량, pH(수소이온농도 지수) 등을 수작업으로 점검(치어는 약 2시간, 성어는 약 6시간 간격)해왔다.

하지만 IoT 기반 양식장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이러한 제약과 한계를 극복했다. 양식장 수조별 수온, 산소량, 수질이 실시간으로 관리되기 때문이다. 각 수조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수질계측기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SUN)’ 등 게이트웨이 장비를 통해 SK텔레콤의 개방형 ‘IoT’ 플랫폼으로 전송된다. 수조관리서버가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자는 스마트폰 등으로 수조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언제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경보를 울린다. 정 사장은 “수조 상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양식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IoT 기반 양식장 관리시스템을 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차로 전국 약 450여개의 장어 양식장에 시스템을 공급하고, 다양한 어종의 양식장 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SK텔레콤 최진성 ICT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ICT노믹스의 구현을 위해 전통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max875@tf.co.kr
비즈포커스 bizfouc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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