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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수백억 매출 효자 품목 제네릭 공세 이겨낼까
입력: 2014.08.29 06:39 / 수정: 2014.08.29 06:39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웅제약 알비스가 제네릭 공세로 항궤양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대웅제약 알비스가 제네릭 공세로 항궤양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대웅제약 제공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이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항궤약제 알비스를 지킬 수 있을까?

현재 10개 제약사가 알비스 제네릭(복제약)을 허가받은 가운데 안국약품은 용량을 두 배로 늘린 고용량 제네릭을 허가받으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알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618억 원을 기록한 불록버스터 품목으로 2012년 593억 원에서 4.1% 증가했다. 2011년 53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웅제약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혈압치료제 올메텍(676억 원), 뇌혈관질환치료제 글리아티린(672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기록하는 품목이다.

그러나 한미약품(대표 이관순), 광동제약(대표 최성원), 신풍제약(대표 유제만), 휴온스(대표 전재갑), 드림파마(대표 정윤환) 등 10여개 업체들이 제네릭 허가를 받아 오는 11월이면 출시될 것으로 보여 600억 원에 달하던 매출을 지키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던 두 배로 용량을 늘린 고용량 알비스도 경쟁을 피할 수 없게됐다.

지난 27일 안국약품이 '라니티딘염산염168mg·비스무트시트르산염칼륨200mg·수크랄페이트수화물600mg'(알비스 주성분) 등에 대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용량을 두 배로 늘리면 두 알 이상을 복용하는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일 수 있어 일반 제네릭보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지만 안국약품과 경쟁해야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동아에스티(대표 박찬일)의 항궤양제 스티렌과 한국화이자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이다.

스티렌은 매출 800억 원을 기록하던 초대형 블록버스터 품목이였지만 지난해 521억 원까지 하락했다. 개량신약인 제일약품(대표 성석제) 넥실렌, 대원제약(대표 백승열) 오티렌, 종근당(대표 김정우) 유파시딘S 등이 폭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비아그라는 1999년 국내에서 발매 이후 발기부전치료제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제네릭인 한미약품 팔팔(비아그라 : 26억 원, 팔팔 : 29억 원, IMS데이터 기준)에 역전당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어느 정도 매출 감소는 예상되지만 아직 제네릭 제품들이 출시 전이고 시장 흐름을 지켜본 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연 대웅제약이 쏟아지는 제네릭 공세를 이겨내고 '효자' 알비스 매출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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