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택배가 한국소비자원이 시행한 소비자만족도조사에서 국내 택배사 가운데 가장 높은 5점 만점에 3.56점을 받았다. / 더팩트 DB |
[더팩트 | 경제팀] 국내 택배회사 가운데 우체국 택배에 대한 소비자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매출규모 상위 5개 택배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체국 택배는 5점 만점에 평균 3.5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3.52점을 받은 로젠택배가 차지했고, 현대로지스틱스 3.5점, 한진택배 3.48점, CJ대한통운 3.47점 등의 순이었다.
우체국 택배는 조사항목 6개 가운데 신뢰성(4.03점), 전문성(3.69점), 콜센터서비스(3.83점), 정확성(4.07점), 서비스체험(3.85점) 등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격 항목에서는 3.38점을 받아 3.58점을 받은 로젠택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택배 배송사고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33.7%가 배송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고유형별로 살펴보면 배송지연이 55.8%로 가장 많았고, 파손 및 변질이 41.8%, 분실 30.3% 등의 순이었다.
우체국 택배를 제외한 민간 택배 4개사에 대한 소비자피해 구제신청은 로지스틱스가 가장 적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접수한 소비자피해 295건을 분석한 결과 집화 건수 1000만 개당 피해구제 신청은 현대로지스틱스가 1.23건으로 가장 적었고, 로젠택배가 1.91건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의 합의권고 등으로 분쟁이 해결된 비율은 한진택배가 89.1로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 및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택배업계 소비자피해 자율보상 활성화 및 방문 집화서비스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도 택배 수령을 할 때 내용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훼손 또는 파손이 발생했을 경우 입증자료를 확보하여 택배회사에 통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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