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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이숭래, 前 대표가 남긴 숙제 얼마나 해결했나
입력: 2014.08.21 12:15 / 수정: 2014.08.21 12:15
지난해 10월 동화약품은 새 대표이사에 이숭래 사장을 선임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이 하락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화약품은 새 대표이사에 이숭래 사장을 선임했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이 하락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더팩트 │ 변동진 기자]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화약품이 어디까지 추락할까? 동화약품이 지난해 이숭래 사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 카드를 꺼냈지만 그 성적표는 초라했다. 여기에 투자(유무형자산 취득액)까지 줄이고 있어 밝은 미래는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박제화 전 대표의 작품(?)인 리베이트, 정장제 락테올 사태 등 도덕적 흠집도 치료해야 할 판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070억1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143억2000만 원) 대비 6.4% 줄었다. 외형뿐 아니라 영업이익은 20%(62억7000만 원→50억2000만 원)나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도 42%(52억8000만 원→30억6000만 원)나 줄어 수익성도 악화됐다.

이러한 경영악화에 미래 성장동력 투자(유무형자산 취득)까지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유무형자산에 18억3000만 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반토막(-44.1%) 수준인 10억3000만 원에 그쳤다. 그나마 연구개발비를 74억6000만 원에서 80억 원으로 7.2% 늘렸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10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숭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지만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이란 성적표를 받았다. 이숭래 사장은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졸업했으며,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해 27년간 영업-마케팅을 담당한 뒤 동화약품 수장으로 옮겼다.

앞서 박제화 전(前) 대표이사는 13년간 한국얀센에서 근무하고 2011년 동화약품에 합류했지만 일신상 사유로 물러났다. 일각에서는 리베이트, 정장제 락테올 사태 등에 대한 책임으로 사직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동화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로부터 정장제 락테올 판매업무 정지 및 품목회수 행정처분을 받았다. 무려 8년간이나 허가받지 않은 원료로 제품을 생산했기 때문이다.

이어 11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병·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처방사례비)를 제공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과 함께 8억9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0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전국 1125개 병·의원을 상대로 현금과 상품권, 주유권, 의사 숙소의 월세나 관리비 대납, 홈시어터, 골프채, 명품 등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이에 지난 19일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단'(단장 이성희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은 서울 중구 소재 동화약품 본사, 지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동화약품는 실적하락 원인과 향후 계획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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