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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vs서울시, 올림픽대로 공사비 협상…'안전성 논란' 외면?
입력: 2014.08.13 10:14 / 수정: 2014.08.13 16:53

올림픽대로 추가 공사비용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가동 임시개장 승인여부의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팩트DB
'올림픽대로 추가 공사비용'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가동 임시개장 승인여부의 막판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 │ 황진희 기자] 롯데그룹과 서울시간의 제2롯데월드 조기개장여부 쟁점이 추가 공사비등 비용중심으로 형성되는듯한 분위기가 형성되자 일각에서는 근본적인 문제인 '안전성'쟁점이 자칫 소홀히 다뤄지지 않느냐는 우려감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추석 전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가동의 임시개장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대로 공사비를 놓고 서울시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이 서울시와 막판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개설 공사를 직접 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인근 도로 1.2㎞를 추가로 지하화해줄 것으로 요구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공사비용이 추석 전 임시개장 여부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그동안 수차례 지적돼 온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상태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견된 제2롯데월드 인근 지반 침하현상(싱크홀)에 대해서 블로거들을 동원해 롯데와 상관관계가 없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기에 급급하다는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제2롯데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불허하면서 80여개에 달하는 안전요건 강화 방침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오는 18일까지 보완대책을 제출해야 한다. 롯데 측은 서울시의 지적사항을 최대한 받아들이려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공사에 대해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교통체계 개선 사업 중 하나로 잠실대교 남단 부근 올림픽대로 하부도로의 잠실주공5단지∼장미아파트 뒷길 미연결구간을 연결하는 공사를 롯데에 요구했다. 제2롯데월드로 발생하는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1단계 구간(잠실주공5단지~잠실나루역) 1.12㎞를 우선 건설할 방침이었다. 이중 롯데그룹은 시와 2009년 1단계구간 중 잠실대교와 교차하는 520m를 지하화하기로 하고 지하차도 사업비 480억 원을 전액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시 실시설계 결과, 주변 아파트 방음벽 건설비용 등으로 공사비가 증액되자 롯데는 모두 678억 원을 내기로 했다. 하지만 인근 주민이 녹지 훼손과 배드민턴장·게이트볼장 등이 사라진다는 민원을 제기하면서 도로 지상화에 반대하자 최근 시는 1단계 사업구간 전체 지하화에 필요한 예산 1108억 원을 부담하라고 롯데에 통보했다.

롯데가 이를 수용할 경우 주변환경 개선비용으로만 5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제2롯데월드 사업비(3조5000억원)의 15% 가량을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는 눈 덩이처럼 불어난 공사비에 대해 서울시와 막판협상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대로 추가 공사비용이 제2롯데월드의 추석 전 임시개장 승인 여부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안전성 논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올림픽대로 공사를 포함한 교통난 해소 방안은 안전성 논란, 석촌호수 수위 저하, 싱크홀 발생, 항공 안전문제 등 그동안 제2롯데월드를 둘러싼 여러 논란 가운데 하나라는 것. 정작 555m 높이로 지어질 초고층 건물의 저층부 임시개장에 대한 안전성 여부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롯데가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인근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롯데월드타워 홍보단’이라는 블로거들을 동원해 ‘롯데와 전혀 상관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게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네이버 블로그 캡처
롯데가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인근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롯데월드타워 홍보단’이라는 블로거들을 동원해 ‘롯데와 전혀 상관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게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네이버 블로그 캡처

뿐만 아니라 롯데가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인근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롯데월드타워 홍보단’이라는 블로거들을 동원해 ‘롯데와 전혀 상관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게 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고 있다. 해당 블로그를 보면 “제2롯데월드타워는 고강도 고내화 콘트리트를 이용해 짓고 있어 폭열현상으로 인한 붕괴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등의 홍보글이 올라와 있다.

그리고 블로그 글들의 마지막은 항상 ‘위 포스팅은 롯데월드타워 홍보단 활동을 통해 원고료를 받고 진행되었습니다’라는 꼬리말을 붙이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부터 광고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고 글을 쓰는 경우 이를 분명하게 밝히도록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안전성 논란과 싱크홀 루머를 잠재우기 위해 블로거들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이라면서 “올림픽대로 추가 공사비용이 임시개장 승인 여부의 가장 큰 쟁점인 것처럼 떠오르면서 또다시 안전성 논란과 싱크홀 문제에 대해서는 롯데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공사인 롯데물산 측은 "서울시에 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사를 롯데 계열사가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재 서울시와 총 공사비용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림픽대로 추가 공사비용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보완대책에 대해서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임시개장 승인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jini849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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