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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재계 귓속말]KB금융의 LIG손보 인수 무산설 누가 유포?
입력: 2014.08.05 13:49 / 수정: 2014.08.05 13:49

KB금융그룹이 난데없는 LIG손해보험 인수 차질 가능성 제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더팩트DB
KB금융그룹이 난데없는 LIG손해보험 인수 차질 가능성 제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더팩트DB

재계 뒷이야기는 은밀하지만 빠르게 퍼져 나간다. '너만 알고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말라'며 주고받는 '귓속말'은 모든 이들의 감각을 자극한다.[TF재계 귓속말]은 오늘 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그 이야기를 생생하고 과감히 전달하는 메신저이다. <편집자 주>

[더팩트 | 경제팀]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이 난데없는 LIG손해보험(이하 LIG손보) 인수 무산 가능성이 금융가에 갑자기 나돌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LIG손보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신청서 최종 승인만 받으면 되는 가운데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인수 무산설은 KB금융에게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인 셈.

KB금융은 특정세력의 악성루머 생산 및 유포로 단정짓고 주범(?)을 잡기위해 정보 안테나를 바짝 세우고 있지만 물증을 잡지 못해 안절부절인 상황이라고.

일각에서는 이같은 악성루머가 LIG손보 인수에 실패한 모 재벌그룹의 작품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어 KB금융의 한숨만 짙어졌다고.

KB금융에게 LIG손보 인수건은 근래 계속되는 '악재속 호재'인데 이를 교묘히 무산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지라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번 주 중 LIG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인 KB금융이 승인 과정에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 혹은 루머들이 나돌아 결과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유포하고 있다는 이른바 '루머 작전설'도 회자된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재무구조 건전성과 사업계획, 경영방향,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종합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KB금융 임영록 회장에 대한 징계가 늦어지면서 LIG손보에 대한 승인 절차 역시 미뤄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KB금융이 받는 제재가 자회사 인수의 절대적 결격 사유는 아니지만, 금융감독원의 재무구조 건전성과 사업계획, 경영방향,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종합 심사에서는 우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들이 급속도로 퍼졌다.

더불어 최근 열린 금융당국 제재심의위원회에서는 새로운 문제점으로 부각된 허위 사업계획서 제출 논란도 LIG손보 인수 무산설의 한 이유로 금융가에서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국민카드가 은행에서 분사할 당시 은행이 보유한 고객 정보를 이관하고서 비(非)카드정보(순수 은행의 고객 정보)를 삭제하겠다고 사업계획서에 명시하고도 이를 삭제하지 않은 사실이 부각되면서 이 부문이 금융 당국이 LIG손보 인수 승인을 거부할 명분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는 KB금융이 지난 2011년 삭제를 완료한 내용이라 LIG손보 인수에는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최종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KB금융은 "사업계획서에 기재된 삭제 대상은 은행의 고객 정보가 아니라 카드사에서 전혀 필요하지 않은 순수한 은행 정보(대출, 수신액 등)였다"다며 이미 완료된 내용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금융 당국도 신용정보법상 승인없이 카드고객 정보를 이관한 KB금융에 부과키로 했던 과태료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사건이 LIG손보 인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적어졌다는 것이 금융권 내부의 분석이다.

한숨 돌린 KB금융이지만, 금융 당국의 LIG손보 자회사 편입 최종 승인을 받을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LIG손보 인수전에서 밀린 그룹이 여전히 호시탐탐 LIG손보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LIG손보 인수전에는 KB금융을 비롯해 롯데그룹과 동양생명-보고펀드 컨소시엄, 중국 푸싱그룹 등이 참여했다.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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