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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모두 눈독 한전 본사 터, 최고가 입찰 방식
입력: 2014.07.17 14:33 / 수정: 2014.07.17 15:02

한국전력이 본사 부지 매각을 최고가 일반 매각 방식으로 정했다./황진희 기자
한국전력이 본사 부지 매각을 최고가 일반 매각 방식으로 정했다./황진희 기자

[더팩트|황준성 기자]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되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인수에 대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등 많은 기업들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차지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17일 축구장 12개를 합친 면적인 본사 부지 7만9342㎡ 를 공개 입찰 방식으로 연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공시지가는 1조4840억여 원이지만, 시세는 4조 원까지 2배 이상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될 뿐만 아니라, 아무리 자금이 풍부하더라도 공간 제약 상 강남에 이만한 넓이의 면적을 확보하기 힘들어서다.

때문에 재계 1,2위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이 곳을 눈독 드리고 있다. 특히 서울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2만7828㎡)의 110층짜리 신사옥 건립을 추진이 무산된 현대차그룹은 한국전력 부지에 매입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양재동에 있는 본사는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2020년까지 한국전력 부지에 한국판 '아우토슈타트'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아우토슈타트는 폭스바겐그룹 본사로, 연간 250만 명이 찾는 독일의 관광명소다.

서울 서초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그룹도 한국전력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본사 이전이 아닌 전략적 차원과 계열사의 개별 사업을 위해 접근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9년 포스코와 연계해 한국전력 부지 일대를 상업 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은 적 있으며, 삼성생명도 지난 2011년 한전 부지와 인근 한국감정원 부지를 확보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해 호텔, 쇼핑몰 등이 있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외에도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녹지그룹, 미국 세계적인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 샌즈 등이 한국전력 부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최고가 일반매각’ 방식으로 매각 방식을 결정하고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 두지 않아 헐값 매각과 특혜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전력이 얼마나 투명하게 매각을 진행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전력 본사 부지는 서울 강남에 다시 나오기 힘든 넓은 땅일 뿐만 아니라,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영동대로 등 교통 요지에 있어 많은 곳에서 탐을 내고 있다”며 “특혜 논란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한국전력은 투명하게 매각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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