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의 제약 자회사인 드림파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계 제약사인 알보젠이 선정됐다./ 더팩트DB |
[더팩트 │ 황진희 기자] 한화케미칼이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 시장에 내놓은 제약 자회사인 드림파마가 미국계 제약사 알보젠의 품으로 가게 됐다.
4일 알보젠의 자회사인 근화제약은 “알보젠이 드림파마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본입찰에는 알보젠 외에 안국약품과 차바이오그룹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근화제약 측은 “이번 인수제안은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대 제약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알보젠 전략의 일환이다. 거래를 최종 승인하기 위한 계약체결이 향후 수주 내에 진행될 것”이라면서 “드림파마와 근화제약은 주력 제품군의 중복이 거의 없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한층 강화된 연구개발(R&D)은 양사에 모두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네릭 중심의 다국적 제약사인 알보젠은 2012년 근화제약을 인수, 현재 지분 67.0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근화제약과 드림파마의 합병 가능성도 점쳐진다. 1958년 설립된 근화제약은 전문약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08억원이다.
한편 한화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한 드림파마는 비만치료제와 처방약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930억 원 가량이다. 한화케미칼은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지난 3월 드림파마 매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