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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이 24일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전략 스마트폰 '베가R3'를 공개했다. 베가R3 조형물 뒤로 삼성전자 사옥이 보이고 있다./ 이새롬 기자 |
[ 황원영 인턴기자] 애플, 삼성, LG전자가 불붙인 '스마트폰 전쟁'에 팬택이 가세했다.
팬택이 24일 서울 강남 M스퀘어에서 5.3인치 쿼드코어 LTE 스마트폰 '베가 R3'를 공개했다. 이준우 사업총괄 부사장은 "기술적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했다"라며 "베가R3는 한 손에 들어오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쿼드코어 스마트폰"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팬택은 갤럭시S3, 옵티머스G 등과 기능을 비교하며 노골적인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팬택은 옵티머스G와 갤럭시S3 등 경쟁 제품들과 베젤 크기, 배터리 용량 등을 비교하며 베가R3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베가 R3로 스마트폰 춘추전국 시대에서 정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
팬택은 무엇보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팬택의 베가R3는 국내 LTE 스마트폰 최초로 2600mAh 배터리(분리형)를 탑재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LG전자의 옵티머스G가 2100mAh인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 용량이 대거 늘어난 것이다.
국내외에서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충전 시간도 눈에 띈다. 팬택은 고속충전 설계를 통해 2mAh 충전기를 제작했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100분으로 타사 대비 1.6배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스마트폰과 배터리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2포트 충전기도 제공한다.
베젤(화면 테두리) 폭을 3.9mm로 최소화해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이다. 팬택은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하여 화면은 넓으면서도 폭은 좁게 구현했다. 5.3인치의 대 특징인 베가R3는 내추럴 IPS Pro LCD과 16:9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HD 해상도를 적용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한다.
새로운 UX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 이날 처음 공개된 '텍스트 액션'은 손으로 입력한 글씨를 메일, 카카오톡, 노트패드, 메시지 등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또한 퀵 액션 기능을 활용하면 퀵 다이얼, 웹 검색, 알람 설정, 음악 재생 기능도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이달 말 국내에서 출시된다. 4세대 통신방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탑재했으며 3세대(G)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 팬택은 론칭쇼의 일환으로 아이돌가수 2NE1 등이 출연하는 'V의 역습'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우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에게 "배젤을 줄이고 스마트폰이 한 손에 잡히도록 만든 혁신을 팬택에서 배워라"고 말하며 "팬택 스타일로 당당히 승부를 겨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