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K그룹이 본격적인 가맹 활동에 나서고 있다. |
[ 오세희 기자] 미스터피자로 잘 알려진 MPK그룹이 본격적인 기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미스터피자나 기존 지하철 마노핀 직영 매장 외에도 가맹 사업을 시작하면서 그룹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MPK가 새로운 외식업계 공룡으로 성장할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MPK그룹이 운영하는 수제 머핀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이번 달 이대역점을 개점했다. 이대역점은 마노핀의 첫 번째 가맹점. 기존 지하철에서 운영하던 마노핀 매장을 밖으로 끌어내 영역 확장에 나선다. 지난해 마노핀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00% 증가했다. MPK는 올해 매장 100호점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노핀의 인기요인은 990원 커피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마노핀은 지난해 8월 메트로와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커피전문점 운영 사업을 체결 후 지난해 11월 지하철 역사 내 27개의 마노핀 익스프레스 매장을 동시 오픈했다. 마노핀은 지하철 역사 내 입점한 '마노핀 익스프레스’ 를 비롯해 현재 총 38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마노핀 가맹점 사업은 MPK그룹이 미스터피자에서 상호를 바꾸고 진행한 첫 번째 사업이다. 지난 2일 MPK그룹은 사업 확장과 활발한 해외 진출을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힌 이래 본격적인 그룹 활동에 나선 것. 국내 1위 피자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종합 외식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로 MPK그룹은 미스터피자 외에도 이탈리안 레스토랑 제시카키친을 운영 중이다. 제시카키친은 2006년 1호점으로 서울의 센트럴시티점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7개의 직영매장이 판매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지난 2월 가맹점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며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 2006년 미스터피자재팬으로부터 판권을 인수해 2010년 20년 만에 미스터피자를 대한민국 토종브랜드로 재탄생시킨 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둬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8% 늘어난 1592억원. 2012년 현재 전국 400여개 매장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국외 27개 매장을 갖고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MPK그룹 관계자는 "현재 중국 시장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또한 상호 변경 이래 지속적으로 마노핀과 제시카키친 가맹점 사업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규 사업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활발하게 논의 중이지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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