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롯데의 첫 영구결번 지정 선수로 남게 된 고 최동원 <사진 - 문병희 기자> |
[유성현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현역 시절 당대 최고의 투수였던 고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키로했다. 오는 30일에는 고인의 업적을 기념하는 추모 행사도 열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사장은 15일 오후 고 최동원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은 롯데가 낳은 최고의 투수이자 영원한 에이스"라며 "팬들의 뜻에 따라 고 최동원의 선수 시절 등번호였던 11번을 구단 최초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3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추모 행사를 준비 중"이라며 "추모의 날에는 故최동원의 선수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전광판에 상영하며 고인의 넋을 그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고 최동원은 롯데 자이언츠 최초의 영구결번 지정 선수로 남게 됐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영구결번 지정 사례는 1986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OB 포수 김영신(54번)을 비롯해 선동렬(18번), 김용수(41번), 박철순(21번), 이만수(22번), 장종훈(35번), 송진우(21번), 정민철(23번) 등 모두 9명이다.
롯데는 최 전 감독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영구결번 절차를 비롯한 추모 행사 일정 등을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