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환기자] 한국전 승리를 호언장담한 바 있는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호시노 감독은 3-5로 역전 패배한 한국전 직후 가진 일본 '지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후회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이대호의 동점 투런) 이전에 가와카미 겐신을 투입했어야 했다"며 선발 교체 타이밍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일본 선발 투수 와다 쓰요시는 6이닝을 완벽히 막았으나 7회 초 선두 타자 김동주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대호에게 동점탄을 맞았다. 와다는 "내 탓이다. 홈런은 컨트롤 미스였다. 다음에 다시 하고 싶다"며 한국전 재등판을 희망했다.
호시노 감독은 "아라이 다카히로(선제 투런)가 기대에 부응했는데 내가 경기를 저버린 것 같다"고 자책했지만 이내 "향후 3경기는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잔여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일본은 캐나다·중국·미국전이 남아 있다.
한편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3실점 투구로 패전을 기록한 이와세 히토키는 "한국 타선의 기백이 넘쳤다. 패배를 피하려 노력했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세의 3실점은 5월 17일(5실점) 이래 처음이다.
junghwa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