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KIA, 서울 세빛섬 한가위 '샴페인 샤워'
입력: 2024.09.18 07:41 / 수정: 2024.09.18 07:56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서울로 이동, 7년 만에 7번째 정규시즌 우승 '축승회'

7년 만에 7번째 프로야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 선수들은 1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원정 경기를 마친 후 서울 세빛섬으로 이동, 샴페인 샤워 축승회를 가졌다./KIA 타이거즈
7년 만에 7번째 프로야규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 선수들은 1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원정 경기를 마친 후 서울 세빛섬으로 이동, '샴페인 샤워' 축승회를 가졌다./KIA 타이거즈

[더팩트 | 박순규 기자] KIA 선수들의 한가위는 특별하고 풍성했다. KIA팬들 또한 잊지못한 감격적 우승 축하 선물을 받았다. 7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서울의 한가위 대보름달 아래서 '샴페인 샤워'를 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7년 만에 7번째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KIA 선수단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를 마친 후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 세리머니를 한 뒤 곧바로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미리 준비한 서울 서초구 세빛섬 마리나파크의 축승회 현장으로 이동, 챔피언 기념 티셔츠를 입고 황금빛 샴페인 터뜨리며 감격적인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했다.

서울의 대보름달 아래서 정규시즌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KIA선수들./KIA 타이거즈
서울의 대보름달 아래서 정규시즌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KIA선수들./KIA 타이거즈

이날 KIA 선수단의 우승은 7년 만의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의 감격뿐만 아니라 민족의 대명절 추석에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기쁨을 더했다. KIA는 이날 SSG에 0-2로 졌으나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 덕분에 매직넘버를 지우고 남은 7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IA는 1991년, 1993년, 1996~1997년, 2009년, 2017년에 이어 역대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KIA는 또 한국시리즈 11전 전승 무패 신화를 기록 중인 가운데 KBO리그 첫 1980년대생 사령탑인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과 막강 타선을 앞세워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7년 만의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고 있는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7년 만의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고 있는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구단 임직원 프런트를 비롯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해준 선수들, 코치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17년 선수 시절 우승에 이어 감독으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는 KIA 선수들./KIA 타이거즈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해 첫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한 김도영은 "아직 실감이 안난다. 형들 반응을 보니까 진짜 대단한거구나 싶기도 하고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형들의 그런 모습은 처음봤다. 너무 기뻐하고 벅차했다. 경기 전에는 다들 두산과 삼성 경기에 상관없이 우리가 이겨서 우승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안풀렸다. 마지막에 두산과 삼성 경기를 보니까 우리가 우승을 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에 경기가 끝났을 때는 다들 홈런을 친 것처럼 ‘와!’ 하고 좋아했다. (박)찬호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기 끝나기 전부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는데 진짜로 울었다. 우승이 진짜 어려운거구나 싶었다"라고 우승 순간을 돌아봤다.

한가위를 맞아 팬들에게 정규시즌 우승을 선물한 KIA선수들과 황금빛 샴페인./KIA 타이거즈
한가위를 맞아 팬들에게 정규시즌 우승을 선물한 KIA선수들과 황금빛 샴페인./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첫 2시즌 동안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아 187경기 타율 2할7푼7리(564타수 156안타) 10홈런 66타점 109득점 38도루 OPS .765을 기록하는데 그쳤다.하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올해 김도영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4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시킨 김도영은 이후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등을 달성하며 한국야구 역사를 새로 써내려 갔다.지난 16일 KT전에서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신호탄을 쏜 김도영은 올 시즌 134경기 타율 3할4푼4리(517타수 178안타) 37홈런 105타점 134득점 39도루 OPS 1.063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하는 KIA선수들./KIA 타이거즈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다짐하는 KIA선수들./KIA 타이거즈

KIA는 19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하고, 광주로 내려가 21일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23~24일 삼성 라이온즈와,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하는 KIA는 27일 한화 이글스,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7년 만에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낸 KIA 선수단./KIA 타이거즈
7년 만에 7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일궈낸 KIA 선수단./KIA 타이거즈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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