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코리안 빅리거' 맹활약, 올 시즌 기대감 '증폭'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4일 시애틀과 2024 시범경기에서 5회 투런 홈럼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첫 홈런을 기록했다./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시범경기 첫 아치와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며 올 시즌 활약 기대를 높였다.
김하성은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 3루 땅볼, 4회 유격수 직선타로 아쉽게 물러난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투런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김하성은 시애틀 투수 콜린 스나이더의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4구째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로 올 시즌 시범경기 6경기 만에 1호 홈런을 장식했다. 김하성은 이날까지 올해 나선 시범경기에서 매 경기 출루하며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대수비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 고우석도 이날 팀의 4번째 투수로 7회 초 마운드에 올랐으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일 만에 등판한 고우석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샌대에이고는 이날 시애틀에 12-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4일 클리블랜드와 2024 메이저리그 시점경기에서 4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굿이어(미 애리조나주)=AP.뉴시스 |
이정후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2타수 1안타에 볼넷과 타점 1개씩을 보태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홈런으로 득점한 후 2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숨을 골랐다.
이정후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4회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4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벌였다. 타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클러치 히터의 모습을 보임으로써 성공적 빅리그 안착을 예고했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도 훔쳐 시범경기 첫 도루도 기록하며 '호타 준족'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6회초 대타에게 타석을 내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55(11타수 5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지난달 28일 첫 시범경기에서 1안타, 1일 두 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 포함 2안타(2루타 1개 포함)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정후는 지난 2일 경기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했고, 이날 경기에서 투아웃 상황에서 적시타를 치면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