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kt와 한국시리즈 4차전, 김현수 1회 선제홈런 비롯 5·6·7회 '쾅쾅쾅'
1패 뒤 3연승...1승만 추가하면 29년 만의 우승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7회 초 쓰리런 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LG 트윈스가 화끈한 화력쇼를 앞세우며 kt 위즈를 큰 점수차로 따돌리고 승리, 29년 만의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LG 트윈스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KS·7전4승제) 4차전에서 15대 4로 승리를 거머쥐며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LG는 지난 1990년과 1994년 우승에 이어 29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이날 1회초 LG 트윈스는 기선을 제압하며 시작했다. 김현수는 1회초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하며 투런포를 가동했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타구를 오른쪽 펜스 밖으로 보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42타점을 작성 중이던 김현수는 단번에 2점을 추가해 44타점을 신고했다. 종전 최정(SSG 랜더스)의 43타점을 넘어서는 KBO리그 신기록이다.
11일 오후 경기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7회초 쓰리런 홈런을 치고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
이후 5회 LG 트윈스는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kt는 마무리투수인 김재윤을 두 번째 투수로 올리며 점수를 지키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그러나 LG 트윈스는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고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를 한점 더 추가했다.
이후 6회에는 LG 트윈스 문보경이 kt의 구원 투수 김재윤의 초구 140㎞km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며 점수를 추가해 5대0을 만들었다.
6말 kt 공격에선 황재균의 좌익수 앞 1루타로 2루주자 김상수가 홈인하며 1점을 획득했다.
11일 오후 수원시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LG 김현수가 1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뉴시스 |
7회초 LG 트윈스는 1사 1, 3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상대 구원 주권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작렬했다. 또 문성주가 좌중간 3루타를 치며 2점을 추가해 격차를 더욱 벌였다.
8회초 LG트윈스는 오지환의 우익수 오른쪽 1루타, 문보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각 1점씩 추가해 15점을 만들었다.
8회말 kt는 만루 상황에서 강현우가 몸에맞는 볼로 진루, 3루주자 송민섭이 홈인하며 1점을 추가, 문상철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 말 kt는 이호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잡았지만 큰 점수차를 메우지 못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LG 트윈스는 KS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게 됐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