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선두타자 홈런' 김하성, 벌써 시즌 최다 홈런 11호 '타이'
입력: 2023.07.17 10:49 / 수정: 2023.07.17 10:49

17일 샌디에이고 11번 타자 출전, 1회 초 홈런...시즌 11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전반기 두 자릿 수, 후반기 기록 경신 예고


샌디에이고 1번 타자 김하성이 17일 필라델피아 원정경기 1회 초 리드오프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필라델피아=AP.뉴시스
샌디에이고 1번 타자 김하성이 17일 필라델피아 원정경기 1회 초 리드오프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필라델피아=AP.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벌써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 경신이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1회 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11호 아치를 그리며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을 예고했다.

샌디에이고의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초 리드오프 홈런을 쏘아올리며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도 0.262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1회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휠러와 맞대결에서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떨어지는 5구째 시속 86.1마일(138.6km)의 스위퍼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93.3마일(150.2km), 비거리 352피트(107.3m), 발사각 32도 솔로 홈런이었다.

개인 시즌 최다인 11호 홈런 타이를 기록한 뒤 소토의 축하를 받고 있는 김하성(오른쪽)./필라델피아=AP.뉴시스
개인 시즌 최다인 11호 홈런 타이를 기록한 뒤 소토의 축하를 받고 있는 김하성(오른쪽)./필라델피아=AP.뉴시스

김하성은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함과 동시에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4일, 9경기 만에 시즌 11호 홈런 아치를 그렸다.

2021년 빅리그에 입성한 김하성은 또한 이 한 방으로 통산 30홈런과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루며 점차 살아나고 있는 기량을 뽐냈다. 김하성은 빅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 150경기에서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올해는 88경기 출전에서 일찌감치 11홈런을 기록,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17도루를 작성 중인 김하성은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로 20홈런-20도루도 노리고 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외야수 추신수(SSG 랜더스·2009·2010·2013년)와 투수 겸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2021년)뿐이다.

연장 10회 초 타석에서 세 번째 스트라이크 선언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김하성./필라델피아=AP.뉴시스
연장 10회 초 타석에서 세 번째 스트라이크 선언을 당한 뒤 아쉬워하는 김하성./필라델피아=AP.뉴시스

김하성은 이날 3회 1사 2루에서 삼진, 5회 1사 2루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추가했다. 3-0으로 앞서다 3-5로 역전된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구원 그레고리 소토의 2구째를 통타, 왼쪽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후속 후안 소토의 땅볼에 3루로 나아간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6-7로 역전패, 3연패의 늪에 빠지며 44승 50패를 기록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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